▶ 톱타자 데이먼, 5선발 리들 영입 실속 짭짤
메이저리그에서 오프시즌 가장 효과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팀은 어디일까. 당연히 수퍼스타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2억5,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거액을 주고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나 또 다른 에이스 마이크 뮤시나를 끌어들인 뉴욕 양키스가 먼저 떠오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오클랜드 A’s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8일 전격적인 3팀 트레이드를 통해 메이저리그 최고 톱타자중 하나로 꼽히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의 센터필더 자니 데이먼을 데려온 것은 제너럴 매니저(GM) 빌리 빈의 번뜩이는 천재성을 보여준 뛰어난 용병술이라는 격찬을 받고 있다.
A’s의 특징은 양키스나 레인저스처럼 큰 돈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 선수 페이롤 규모가 양키스의 3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우승을 따냈고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격전을 펼친 것이 말해주는 현 라인업은 이미 리그 최고수준. 여기에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평가되는 데이먼이 가세함으로써 A’s는 조 우승은 물론 양키스와 AL 페넌트를 다툴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데이먼 트레이드의 부산물로 제5선발 후보감인 우완투수 코리 리들을 얻어온 것은 피칭에도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A’s는 당초 데이먼 트레이드에는 전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GM 빈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끌어들여 절묘한 3각 트레이드로 원하는 상품(데이먼)을 손에 넣었다. 대가로 지불한 것은 지난 9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이지만 당초부터 방출대상으로 꼽았던 벤 그리브와 캐처 A.J. 힌치. A’s에게는 어쩌면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안겨줄지도 모를 멋진 한 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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