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과 컴퓨터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동차내부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편리함을 강조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01년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음료수와 식품을 저장하는 쿨러, 모터로 작동하는 햇빛 가리개 파워 선셰이드, 위치조절이 가능한 뒷좌석등인데 곧 개막될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는 더욱 새롭고 편리한 기능들이 선보일 것이다.
"운전자 및 승객을 위한 이같은 편리 기능은 업계의 가장 새로운 경쟁분야다. 자동차회사들은 차의 내부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운전자나 승객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가 차 내부공간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같은 추세는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벌린 그룹의 자동차 전문가 존 월커노위츠의 말이다.
옵션 가운데는 엔터테인먼트와 인터넷접속등 정보관련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컴퓨터화면을 통해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자세하게 안내하는 차량항법 시스템, 집 거실을 방불케하는 TV 및 오디오시설 즉, 엔터테인먼트 센터등 하이테크 옵션들이 이에 속한다.
"자동차는 단순한 수송수단의 기능을 넘어 점차 이동 케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되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 회사 폴크의 연구책임자 욜란다 리드는 설명한다.
카세트 데크가 주종을 이뤘던 오디오 시스템은 CD 플레이어로 교체되고 있고 운전자와는 별도로 승객이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비디오 플레이어와 DVD 플레이어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미니밴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뒷좌석 승객을 위한 VCR과 컴퓨터 게임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001년형 머세데스 벤츠 M 클래스 스포츠 유틸리티는 DVD 플레이어를 옵션으로 내놓고 있다.
편리 기능면에서 벤츠와 렉서스는 고급 모델의 경우 뒷좌석 위치조절 기능을 추가시켰다.
가장 비싼 벤츠모델인 S 클래스는 뒷좌석에 통풍과 냉방기능을 첨가했고 렉서스 LS 430모델도 뒷좌석의 편리 기능을 보강했다. 또 이들 모델은 뒷좌석을 위한 파워 햇빛 가리개와 커튼도 장착하고 있다.
자동차설비 전문제작회사인 존슨 콘트롤스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두 종류의 컨셉트 내부장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범한 소비자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존슨 콘트롤스의 내부설비 ‘키온’은 각각의 승객에게 디스플레이 모니터, 마이크, 스피커, 랩탑 컴퓨터 접속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물건을 보관하는 스토라지 콤파트먼트는 필요에 따라 제거할 수 있게 설계됐다.
"’키온’은 생활, 작업, 레저기능을 복합적으로 조화시킨 것으로 주택과 자동차공간의 구분을 어느정도 제거했다"
존슨 콘트롤스의 디자인담당 부사장 빌 플러허티는 말한다.
볼보가 선보일 SCC도 자동차업계의 관심을 끄는 부분.
SCC는 ‘안전 컨셉트카’(Safety Concept Car)의 약자로 공상과학영화 스타트렉에 나올만한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SCC는 운전자의 심장박동과 지문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눈동자의 위치를 구별하는 센서도 있어 좌석, 브레이크 및 가속페달, 운전대, 계기판등의 위치를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조절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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