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30)와 이서진(30). 김남주는 미모의 대명사 격인 화장품 모델까지 하는 인기 여배우다. 이에 반해 다른 이서진은 이제 영화 한 편에 출연한 경력밖에 없는 신인급 남자배우다. 정점의 스타와 신출내기 배우의 조합은 흔치 않다. 간간히 생기는 사례에 불과한데, 그 경우도 ‘신출내기’ 쪽이 대형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예비하고 있을 때로 국한된다.
김남주와 이서진이 그렇다. 영화에서 커플을 이루자마자 TV드라마 공연까지 하게 됐다. 이들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아이 러브 유>(크림엔터테인먼트, 문희융 감독)에서 연인으로 인연을 맺은데 이어 오는 5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가제, 김정수 극본, 박종 연출)에도 함께 출연한다.
▣ 김남주-또 한 번의 도약
김남주의 ‘근거지’는 SBS TV였다. 그는 SBS 드라마에 터잡고 인기의 성을 공략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김남주는 최근 두가지의 도전을 시작했다. 영화와 타 방송사 주요 드라마 출연이다.
그는 지난 겨울 내내 새 멜로영화 <아이 러브 유> 촬영에 매달렸다. 오랜 심사숙고 끝에 내린 첫 스크린 외도였다. 그리고 그것이 끝나기도 전에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 출연을 결정했다. 5월부터 방송 예정인 드라마다.
<아이 러브 유>에서의 김남주는 비디오저널리스트(현수 역)로 등장한다. 지금은 아주 익숙해진 PD 애인 이서진(진성 역)과 결혼을 앞둔 사이다.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믿진 않는다.
현재 촬영중인 영화 ‘아이 러브 유’ 연인이어
5월방송 ‘그 여자…’도 함께 출연키로 결정독특한 멜로영화를 표방하는 <아이 러브 유>에서 김남주는 영화의 축을 이룬다. 엇갈리는 사랑의 한복판에서 영화의 감정선을 움켜쥔 인물.
MBC TV 새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서도 그는 주인공이다. 출판사 기획팀 직원인 영욱 역. 드라마에서의 짝은 차인표다. 화끈한 성격으로 기분내키면 술도 병나발을 불 정도이며, 필요하면 자신의 여성적인 매력까지 활용할 줄 아는 승부욕 강한 인물이다.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에게 빌붙어 살기 싫어 애인이 있음에도 결혼을 미루기도 한다.
▣ 이서진-첫 ‘대박’ 기회이서진은 지난 해 <공포 택시>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신인급 배우다. 호감 넘치는 외모와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의 이색 경력 때문에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포 택시>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 때문에 이서진은 흔한 말로 ‘잘 나간다’. 바로 두번째 영화 <아이 러브 유>에서 스타 김남주의 연인 역을 따냈고, 신인에겐 엄청나게 큰 자리인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선 김현주의 애인이 됐다.
그가 내뿜고 있는 가능성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확인되는 빠른 행보다.
그와 비례해 그는 가혹한 시험대에 올랐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정반대 캐릭터를 연기해야 된다. 영화에선 한 없이 따뜻한 남자인 반면 드라마에선 모터사이클 타고 다니는 고아 출신 전자회사 AS맨. 극과 극의 캐릭터를 현기증나게 오가야 되지만 연기를 잘해낼 경우 스타로 수직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기도 하다.
정경문 기자 moonj@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