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3연패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의 일방독주에 제동을 걸 팀이 있을까. 밤비노의 저주는 올해도 보스턴 레드삭스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2억5,200만달러짜리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과연 몸값을 하며 텍사스 레인저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 올해 AL은 흥미로운 스토리가 가득하다. 그러나 한가지는 확실하다. 양키스의 4연속 패권을 저지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오클랜드 A’s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등이 양키스에 도전하는 팀들이나 또 다른 특급투수 마이크 뮤시나가 가세한 양키스의 만리장성은 올해도 높기만 해 보인다.
◎동부조
부익부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양키스의 뮤시나 영입.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오랫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뮤시나가 오프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자 다른 팀들로부터는 탄식과 한숨만 터져나왔다. 가뜩이나 넘기 힘든 벽이 더 높아졌기 때문. 특히 양키스의 오랜 라이벌 레드삭스는 뮤시나를 양키스에 빼앗기자 사색이 됐고 무려 1억6,000만달러를 투입, ‘타점제조기’ 매니 라메레스를 데려왔으나 최고에이스 페드로 마티네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 전체적인 피칭열세는 완연하다. 설상가상으로 팀 최고 수퍼스타인 숏스탑 노마 가시아파라가 팔목부상으로 장기결장할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양키스의 디비전 우승을 저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그리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등은 전력상 디비전 타이틀을 넘보기가 역부족이다.
◎중부조인디언스와 화이트삭스의 2파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신데렐라 화이트삭스 돌풍에 밀려 7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인디언스는 오프시즌 라미레스를 잃었으나 전 리그 MVP 후안 곤잘레스와 믿을만한 방망이 엘리스 벅스를 데려와 오히려 라인업이 좋아졌다. 지난해 조 챔피언 화이트삭스는 오프시즌 블루제이스와 트레이드로 부상중이던 마이크 서로카를 내주고 에이스급 투수 데이브 웰스를 영입하는 횡재를 해 인디언스와 한판승부를 펼칠 준비를 완료했다. 캔사스시티 로열스는 타선의 화력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투수력이 떨어지며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현실적으로 승률 5할을 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서부조젊은 패기의 A’s가 디비전은 물론 양키스에도 도전할 파워를 갖춘 팀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양키스와 시리즈 최종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A’s는 오프시즌 리그 최고의 톱타자인 자니 데이먼을 트레이드해와 전력이 더욱 강화됐다. 지난해 A’s의 팀 전체 도루수(40개)보다 6개나 많은 46개의 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데이먼의 가세로 이미 파워풀한 A’s 라인업은 더욱 위력을 떨칠 전망. 팀 헛슨과 배리 지토등 두 영 예이스의 활약정도가 관건이나 양키스의 4연패에 제동을 걸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힌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떠나보낸 시애틀 매리너스는 일본산 수입품 이치로 스즈키의 활약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레인저스는 천문학적 돈을 주고 로드리게스를 데려와 가공할 화력의 타선을 구축했으나 허약한 투수진으로 인해 디비전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애나하임 에인절스 역시 타선은 모 본의 부상에도 불구, 취약한 투수진때문에 플레이오프의 꿈은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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