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조기입학 프로그램 운영...매년 정원의 10~20%만
워싱턴대학(UW) 컴퓨터학과(CSE)가 조기입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두뇌 유치작전을 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 전공은 2학년말에 정하게 되는데 이 학과는 컴퓨터 전공을 희망하는 신입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 32명만을 뽑아 1학년부터 집중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 대학은 전국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 중 탑10안에 들고 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MIT나 UC-버클리등 명문대학으로 진학, UW은 이런 학생들을 타주에 뺏기지 않기 위해 갖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조기입학 프로그램 학생들은 1학년부터 전공과목 수강을 할 수 있어 3학년 때 전공을 택한 학생들보다 폭넓고 깊게 공부할 수 있으며 교수들과 함께 연구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3년전부터 조기입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이 학과는 작년의 경우 컴퓨터 전공을 희망한 1,500명중 학교성적, SAT, 과외활동 상황 등을 참조해 16명을 뽑았다고 에드워드 라조우스카 학과장이 말했다.
한인 학생 김상윤군도 작년 이 프로그램에 합격했으며 올해엔 작년의 두 배인 32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UW엔 매년 5천여명씩 신입생이 입학한다.
라조우스카 학과장은 이같이 많은 학생들이 2학년말 컴퓨터 사이언스 및 엔지니어링과에 지원,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조우스카 학과장은 MIT·듀크·스탠포드 대학 등을 중심으로 하이텍 도시가 형성되듯이 지역 대학이 얼마나 많은 우수 두뇌를 유치하느냐에 따라 지역사회 경제가 크게 좌우된다며 워싱턴주의 하이텍 발전을 위해서 이런 학생들의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라조우스카 학과장은 워싱턴주엔 2,500여개의 소프트웨어회사들이 운집해 있어 UW 컴퓨터학과 졸업생 중 80%가 퓨젯 사운드에 취업하고 10%는 대학원 진학, 나머지 10%만이 타주에 직장을 잡을 정도로 좋은 취업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라조우스키 학과장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최근 닷컴 기업들이 수난을 겪고 있는데 컴퓨터 전공생들의 장래에 미치는 영향은?
·닷컴기업은 전체 컴퓨터업계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는 일시적 현상이다. 정보공학(IT)에 대한 수요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컴퓨터학과를 전공하기 위해 고교 때 특히 중시해야 할 과목은?
. 과학과 수학은 물론, 영어도 잘해야 한다. 이유는 항상 팀웍으로 연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나 연구보고서 작성에 영어실력이 중요하다.
- 컴퓨터 관련 분야 중 어떤 분야가 전망이 좋은가?
·로보틱, 인비저블 컴퓨팅(invisible computing), 무선통신, 유전자 관련 디지털 코드 분야 등이 인기 있다.
-전공과 관련해 어떤 외국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
.중국어로 된 웹사이트가 인터넷상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중국어를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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