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최대규모의 AIDS센터에 16일 뜻밖의 귀빈이 방문을 했다.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왕비 라마그와자와 보건부장관 필레세 달라미니 박사 일행이 그들.
이들이 남가주의 수많은 기관을 제치고 하필이면 LA 게이 앤 레즈비언 센터에 왕림(?)한 것은 스와질랜드의 전체 인구중 3분의 1이 AIDS에 감염된 상태이며 매년 8,000여명 이상이 이병으로 죽어나간다는 절박한 현실 때문이다. 남아프리카에 위치한 스와질랜드는 최근 ‘뒤늦은 AIDS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AIDS 환자는 대부분 동성애자이며 따라서 치료법이나 예방 프로젝트도 가장 직접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곳이라는 판단하에 이날 왕비가 직접 센터의 관계자들 만난 것이다.
아프리카대륙의 AIDS 예방 기관인 HOPE월드와이드는 스와질랜드의 왕비와 장관이 직접 AIDS 퇴치 캠페인에 나선 것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무심 일변도 AIDS 대처 정책’이 적극대처로 크게 변경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날 라마그와자 왕비는 "AIDS에 이미 감염된 어린이로부터 성인까지를 살려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왔다"고 말하고 "또 미개발국가나 아프리카의 AIDS 창궐에 전세계가 관심을 가져주고 퇴치 캠페인을 적극 지원해달라는 호소도 아울러 하고 있다"고 방문동기를 설명했다.
센터를 돌아 본 왕비 일행은 특히 오럴 테스트와 피어 카운슬링의 방법과 효과에 관심을 보이며 "전세계인이 힘을 합쳐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적극 로비를 펼쳐 값싼 치료약을 만들어 공급하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스와질랜드의 총 인구 100만여명중 30여만명이 AIDS에 감염된 상태며 지난 99년에만 7,1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했다. 교통수단도 좋지 않아 AIDS 예방교육이나 캠페인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식량난 때문에 AIDS감염 여성이 모유를 아기에게 그냥 먹이는 등으로 AIDS 환자수는 급격히 늘고 있다.
스와질랜드의 국왕인 므스와티 III세는 올해 보건예산을 3배나 높게 책정하고 AIDS 관련부문에 막대한 액수를 배정했다. 한편 스와질랜드나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은 AIDS 외에도 결핵이나 매독같은 질병도 아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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