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참전용사 위로행사가 오는 6월 16일 펼쳐진다.
주상항총영사관의 유태현 총영사는 18일 오전 11시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6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정하고 거스틴에 있는 샌호아킨 국립묘지 인근 샌 루이스 크릭 피크닉 지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가족, 한인들이 참가하는 점심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총영사는 "샌 호아킨에 국립묘지가 건설되고 이곳에 한국전 참전용사 2,496명의 이름을 새긴 위령탑이 있지만 한인사회에 존재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참전용사및 그 후손들과 한인사회가 서로 가까워 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총영사는 또 "지난해 10여개 이상의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에 참석해 보니 한인들의 무관심에 대한 서운함이 이들에게 있고 대부분은 한인사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면서 "이같은 행사가 올해 성공적으로 치루어져 매년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총영사는 "미국인들은 선조가 참전용사라는 것에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참전용사들을 끌어안아 한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친한적 미국인들로 만드는데 이번 행사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각 한인단체 및 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각종 공연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영사관은 이를 위해 공원내 대규모 그룹 피크닉 지역을 예약해 두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피크닉 시설을 배당받아 갈비나 불고기 바비큐등 각종 한식을 준비하게 된다. 또 전통문화 공연등을 할 단체의 접수도 받고 있으며 이날 필요한 인력을 위한 자원봉사자 접수도 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일부 대표급 참전용사들은 샌 호아킨 국립묘지에서 거행될 기념식에도 참석하게 된다.
총영사관은 이번 행사는 모든 한인들과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위한 것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행사참여나 문의는 (415)921-2251(조세영 영사, 이호영 영사)로 하면 된다.
<홍 남기자> namh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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