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옥같은 아리아에 실은 비극적 사랑
▶ LA 오페라 올시즌 마지막 장식
푸치니의 ‘토스카’(Tosca)가 LA오페라 시즌 마지막 공연 무대를 장식한다. LA뮤직센터 도로시챈들러파빌리언에서 6월6일부터 27일까지.
토스카는 푸치니의 대표적 오페라중 하나. 사랑과 살인, 배신의 열정적인 스토리를 담은 세계적인 오페라이다. 빅토리앙 사르두의 희곡을 원작으로 일리카와 자코사가 공동으로 대본을 쓴 이 작품은 1900년 1월14일 로마에서 초연될 당시 아리아 앙콜 요청과 7번의 커튼 콜을 받았다.
배경은 나폴레옹이 유럽을 점령할 당시인 1800년 6월 비밀경찰국가와 같은 무서운 도시 로마의 한 왕궁에서 하루밤새 펼쳐진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었다.
토스카의 원작자인 사르두는 프랑스에서 ‘멜로 드라마의 왕’으로 통했을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작가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비극 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를 위해 전5막의 희곡을 썼다. 독설가이자 희곡 작가였던 버나드 쇼 조차도 이 사르두의 연극을 ‘마치 공장에서 생산한 것 같은 뛰어난 드라마’라며 풍자를 곁들여 극찬을 아끼지 않은 작품이다.
연극 ‘토스카’는 1887년 초연돼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푸치니는 1890년 이 연극을 밀라노에서 보고 감격에 겨워 오페라로 옮겨볼 생각을 했으나 ‘라보엠’ 작곡에 바빠 잠시 밀어 두었다가 ‘라보엠’이 성공을 거두자 파리 공연때 사르두를 만나 저작권에 대한 15% 로열티와 3막극 오페라로 각색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어 1900년 로마에서 레오폴드 무노네 지휘로 초연했다.
프랑스 군이 잠시 전열을 가듬기 위해 퇴각한 공백기간중 로마를 지배하던 나폴리군의 총독 스카르피아 남작은 경찰과 군대를 장악하고 재판도 직접 하는등 절대권을 남용한다. 그는 토스카라는 오페라 프리마돈나를 그의 수중에 넣으려 하지만 결국 모두 죽는다.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별은 빛나건만’ ‘오 부드러운 손이여’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이번 LA 오페라 작품은 수퍼스타 소프라노 캐서린 말피타노가 주인공인 ‘플로리아 토스카’역을 맡으며 ‘카바라돗시’역은 테너 리차드 리치, 또 ‘스칼피아’는 바리톤 톰 폭스, ‘사크리스탄’은 데일 트래비스가 맡아 열창한다. 가사는 이탈리아어이며 영어 자막이 준비된다.
공연은 6월6, 9, 12, 15, 19, 22, 24, 27일 오후7시30분, 6월17일 오후1시. 입장료는 28~148달러. 학생 및 노인을 위한 공연 1시간전 티켓 판매는 20달러. 주소 135 N. Grand Ave., LA 티켓문의 (213)36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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