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만나면 즐겁다.
경쾌한 노래, 발랄한 춤, 재치가 묻어나는 말솜씨까지.
가는 곳마다 웃음을 몰고 다니는 그룹,그래서 유난히 지치고 짜증나는 여름에 만나면 더 반가운 그룹 쿨(이재훈 27, 유리25, 김성수 30)이 1년 6개월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선다.
‘여름 그룹’이라는 수식에 맞게 여름음악 맘보와 함께 말이다.
5집의 부진을 씻고 다시 한번 여름가요 시장을 시원하게 적셔주고 있는 그룹 쿨. 그들의 음악과 함께 잠깐이나마 더위를 잊어보자.
▲6집 ‘점포맘보’“웬만하면 이렇게 자랑 안하는데 쿨 6집은 정말 자랑스런 음반이에요.”
세 멤버가 앞다퉈 음반 자랑을 늘어놓는 모습에 뿌듯함이 배어나온다. 벌써 6집을낸 중견 가수 위치에 오른 쿨은 “특별히 부담을 느끼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다른 어떤 음반보다 노력을 기울였다”며생전 안보이던 진지한 표정을 띤다.
녹음을 하는 열흘 간 9시간 밖에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만큼 정성을 기울여 낸6집 음반 ‘점포 맘보’(Jumpo Mambo).
타이틀 곡 ‘점포 맘보’(작사 이승호 작곡 윤일상)는 쿨 특유의 흥겹고 경쾌한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한번 같이 살아보자”며 청혼을 하는 내용의 가사에 맘보 리듬이 어우러졌다. 장난치듯 웃음을 자아내는 쿨의 안무는 6집에서도 변함이 없다.
“우릴 보는 팬들에겐 언제나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은 이번에도 적중한 듯.
더운 여름 쿨이 들려준 댄스곡도 모두 사랑을 받았지만 ‘작은 기다림’ ‘송인’ 등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을 받는 곡들이 많다.
그래서 6집 음반에는 ‘썸데이’ ‘비밀’ ‘이별로배운 사랑’ 등 발라드, 미디엄 템포의 곡들을 유독 많이 수록했다.
▲장수하는 댄스그룹. 그룹 쿨은 가장 오래 장수하는 댄스그룹이다.
그렇지 않아도 가수들의 생명이 짧은 우리 가요계에서 댄스음악을 하며 6년간 최고의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터.
쿨이 이렇게 장수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음반을 잘 만드는 팀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쿨의 음반은 발라드, 댄스 가수를 통틀어도 언제나 상위권에 자리를 잡는 잘 나가는 앨범 중 하나다.
쿨의 음반이 이렇게 잘 팔리는 이유는 바로 “전노래의 타이틀화”. 타이틀 곡을 빼고는 들을 곡이 없는 부실한 음반이 아니라 전곡이 모두 좋아 꼭 앨범을 사서들어야 하는 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렇게무대에서 보여주는 잠깐의 화려함이 아니라 좋은 앨범을 위해 무대 뒤에서 흘리는 땀이 많은 쿨, 그래서 그들은 최고의 장수 댄스그룹으로 자리잡고있다.
▲쿨이 성인 콘서트를 한다고?1년 6개월 만에 새로 낸 6집 앨범 ‘점포 맘보’는 이미 판매량 30만장을 넘어서며 장수 댄스그룹 쿨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물밀듯 밀려드는 주문 탓에 새벽부터 시작되는 스케줄도 즐겁기만 하다”는 말을 하며 내내 얼굴에 웃음기가 가시질않는다.
이런 인기의 여세를 몰아 8월 25일 독특한 콘서트를 연다. 바로 성인들만을 위한 성인 콘서트.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술과 음악이 함께 하는 흥겨운 무대로 꾸민다.
이경란 기자 kyhkim@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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