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 LA의 대형 일식 부페 체인, 11월말 레드먼드에 오픈
한인이 운영하는 전국 일식 부페 체인 ‘토다이’가 시애틀에도 진출, 일식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LA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20여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오는 11월 말 레드먼드 센터에 시애틀 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주방장 등 고용원 채용광고를 냈다.
원래 토다이의 업주는 일본계 기업인인데 LA 지역의 한인이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인수한 뒤 한인 투자가들을 유치, 적극적으로 체인점을 확장하고 있다.
이 식당이 3~4년 전 포틀랜드에 진출하자 부근의 웬만한 일식당들이 경쟁력에서 밀려 요식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포틀랜드의 윤모씨는 "저녁식사 비용이 20달러 정도로 좀 비싸긴 하지만 호텔 부페 수준으로 신선하면서도 가재 요리 등 메뉴가 다양해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 박제인씨는 시애틀 지역에 아시안 인구가 많아 레드먼드 점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60피트 길이의 카운터에 40여종의 스시 및 롤, 핫푸드, 샐러드, 디저트 등을 갖춘 이 식당은 올해 중 시애틀 외에도 달라스, 탬파 등 3개 지역에 체인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시애틀 지역에선 웨스틴 호텔 1층의 ‘니코’, 레이크 유니언과 벨뷰의 ‘아이 러브 스시’ 등 일식 전문점이 점심 특별메뉴를 제공,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애틀에 토다이 부페 식당이 들어온다는 소문에 이 지역 한인 일식업계가 긴장하는 반면 식도락가들은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LA 출장 길에 친지들과 가끔 토다이 식당에서 회식한다는 시애틀의 김모씨는 이 지역 일식당들이 대형 체인점에 맞서려면 음식의 질과 서비스를 크게 개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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