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시절’ 능청스런 코믹연기-’신화’가슴 아픈 짝사랑 담아내
이유진(23)이 시트콤과 드라마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SBS TV 일요 시트콤 <여고시절>에서 폭소를 쏟아지게 할 만큼 재미있는 코믹 연기를 하고, 26일 시작한 SBS TV 새 드라마 스페셜 <신화>(극본 김영현·연출 최윤석)를 통해서는 짝사랑에 눈물짓는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여고시절>에서 이유진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인다. "섹시하게 보이고 싶었다"는 바람처럼 꽉 달라붙는 스커트에, 진한 화장까지 서슴지 않는다. 연기자로서의 데뷔작이었던 전작 시트콤 <멋진 친구들> 당시보다 연기는 훨씬 더 능청스러워졌다.
온 몸을 던지며 웃음을 몰고 오는 그가 요즘 보기 힘들 정도로 무게가 실려 있는 시대극 SBS TV <신화>에서는 운동권 여대생 김홍은으로 변신한다.
홍은은 <아름다운 날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그가 해왔던 밝고 왈가닥 같은 성격과는 전혀 딴판. 어둡고 침침하며, 억눌러진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꽤 어려운 캐릭터다.
공대의 유일한 홍일점 여학생인 홍은은 윤서연(김지수 분)을 사랑하는 강대웅(김태우 분)에게끝없는 사랑을 보낸다. 자신을 경찰에 밀고했지만 후에 그의 사업 파트너가 될 정도.
"오랫동안 이런 드라마를 갈망해 왔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끊임없이 주기만 하는 여자를요. 그 남자의 배신으로 감옥까지 갔다 오고서도 여전히 사랑을 잊지 못하는 불쌍한 여자입니다."
술 마시는 장면을 찍기 위해 10분만에 술을 들이켜 진짜 취해서 찍기도 했다는 그의 소망은 "시청자들이 백지 상태의 나를 바라봐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유진은 지난해 초 KBS 2TV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의 MC로 연예계 데뷔를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자신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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