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진 백업캐처 치고는 괜찮죠?"
애나하임 에인절스 등 3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후보선수로만 쓰다 잘라버린 필 네빈(30)이 15일 샌디에고 파드레스 구단 사상 최고액 계약연장의 주인공이 됐다. 4년간 3,400만달러.
지난 9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네빈. 그는 칼스테이프 풀러튼 시절부터 스타덤이 예상됐던 화려한 출발에도 불구 프로 세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지 못해 7년이 넘도록 눈물 젖은 빵을 씹어야 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년, 애스트로스에서 47게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년, 에인절스에서 1년.
그러나 네빈은 파드레스로 트레이드된 뒤 갑자기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고, 지난 3년을 합쳐 96홈런, 318타점을 올린 대가를 받은 것이다. 네빈의 이에 대한 설명은 "기회다운 기회를 잡은 것 뿐." 맡겨주니 해냈다는 것이다.
사실 파드레스는 지난 오프시즌 네빈을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했던 ‘해프닝’에 대한 속죄를 한 셈이다. 브루어스의 왼손타자 저라미 버니츠가 파드레스 유니폼을 거부, 트레이드가 무산되는 바람에 난처한 입장이었다. 올해 3루수로 뛴 네빈은 내년 1루로 포지션을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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