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TV프로그램이나 방송프로그램을 무려 10만여개를 모아 소장하고 있는 TV&라디오 박물관(Museum of Television &Radio)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어린이 TV-페스티벌’이 이번 주말(24일, 25일)에 다시 열린다.
베벌리힐스(465 North Beverly Dr.)에 소재한 LA관과 뉴욕소재 박물관이 동시에 개최중인 어린이 대상 TV-페스티벌은 올해로 10회째. 11월 3일부터 주말에만 열렸고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 21개국에서 제작, 방영된 바 있는 ‘볼만한 어린이용 TV 작품(뉴스부터 스포츠, 영화, 만화,드라마, 공연물까지 총망라)’ 33개가 상영되고 세계 각국에서 온 TV탤런트나 TV출연자, 연출 및 제작자들이 어린이 관객을 위해 직접 출연하여 공연하거나 워크샵등을 진행한다.
주최측은 지난 2월부터 전 세계의 TV프로그램 관련회사 340여개에 이번 페스티벌에 상영할 대표적 TV물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수백개 제출작을 일일이 심사한 뒤 33개 프로그램을 일반에게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은 미국내의 어린이들이나 일반인들이 한번도 보고 듣지 못했던 다른 나라나 인종들의 삶을 화면을 통해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타국의 만화영화들이나 ‘오픈 어 도어’시리즈같이 남미비아, 이스라엘, 스페인, 필리핀등이 공동제작한 각나라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을 찍은 다큐멘터리등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어린이 TV-페스티벌의 목적은 다양한 국가의 TV영화나 드라마등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좁은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시켜주고 이들이 다른 나라와 다른 종족 및 문화, 풍습등을 이해하게 돕는다는 것이다.
주최측은 뉴욕테러와 아프간에서의 전쟁등 어린이들로써 이해하지 못할 사태가 연이어지는 현시점에서 어린이들에게 미국과 다른 세계의 사람과 삶을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교육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24일과 25일의 어린이 TV-페스티벌은 12시에 시작되고 1시와 3시에 각각 TV영화나 만화, 드라마가 상영된다. 1시에는 주로 프리스쿨이나 킨더가튼, 또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좋아할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상영되거나 공연되며 3시에는 초등학교 어린이용 TV물과 TV캐릭터들이 상영되거나 출연한다.
상영되거나 공연될 프로그램은 2분짜리에서부터 28분짜리까지 다양하고 각분야를 고루 맛보게 짜여져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박물관(MT&R)측은 도네이션으로 성인 6달러, 어린이는 2달러를 책정했다. 박물관은 465 North Beverly Dr. Beverly Hills의 레너드 H. 골든선 빌딩 안에 있다. 문의는 (310)786-1025 나 웹사이트 www.mtr.org.로 방문하면 된다.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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