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인심은 그런 대로 후하다. 카지노에서는 공짜로 드링크를 얻어 마실 수 있고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부페에서 별 부담 없이 양껏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베가스이다. 그래서 별 돈 들이지 않고(도박을 안 한다면) 잠깐이나마 환락적인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라스베가스는 인기를 끌어 왔다.
그렇지만 최근 라스베가스는 고급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값싼 부페들도 많지만 한끼 식사에 3자리수 돈을 지불해야 하는 일류 식당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호텔방도 고급화되면서 투숙료 또한 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테러 이후 주춤하고는 있지만. 연 360만명이 찾는 라스베가스에 있는 호텔 객실은 모두 12만4,000개. 2000년의 경우 객실당 평균 투숙료는 74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옛날보다는 많이 올랐지만 아직은 괜찮은 수준. 하지만 최근 지은 호텔들에 주말에 묵을라치면 200달러 이상은 지불해야 한다.
라스베가스에서 숙박비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어느 때가 관광객이 적고 투숙료가 저렴한지를 알려면 ‘럭서 방식’(Luxor method)을 사용하라. 럭서 리조트 웹사이트인 www.luxor.com에 들어가 예약을 클릭하면 6개월간의 캘린더가 나온다. 이곳을 살펴보면 일자별 투숙료를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라스베가스 전체 지역의 투숙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주중에 묵으면 싸다. 뉴욕 같은 비즈니스 도시와 달리 라스베가스는 주말에 붐비는 도시. 그래서 같은 방이라도 주말과 주중 요율에 큰 차이가 난다. 일요일 밤부터 목요일 밤까지 묵으면 호텔비를 절약할 수 있다.
▲호텔들의 웹사이트를 체크하라. 대부분의 호텔들은 웹사이트를 갖고 있으며 온라인 예약시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을 주는 호텔들도 많다. 가령 ‘하드 록 호텔 카지노’의 경우 온라인 예약시 전화 예약 때의 절반 정도 가격에 주기도 한다. 호텔 웹사이트 주소는 라스베가스 관광객 안내 사이트인 www.lasvegas24hours.com에 들어가면 얻을 수 있다.
▲디스카운트 예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호텔 예약 네트웍’에서 운영하는 ‘호텔 디스카운트’(800-715-7666, 인터넷 www.hoteldiscounts.com)나 ‘어커머데이션 익스프레스’(800-906-4685, 인터넷 www.accommodationsexpress.com)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회사들은 호텔 방을 블럭으로 가지고 있다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이 괜찮다.
▲호텔의 질과 서비스를 확인하고 싶으면 인터넷 www.cheapovegas.com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카지노 보이’로 불리는 재미있는 만화 캐릭터가 나와 당신을 유명 호텔들로 안내해 준다. 시설들은 물론 공짜 드링크의 질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카지노가 없는 모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곳곳에 이런 모텔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조리까지 할 수 있는 스위트 형태를 갖추고 있다. ‘버짓 스위츠 오브 아메리카’(www.budgetsuites.com)의 경우 50달러 미만에서 시작되는 방들을 갖춘 모텔을 라스베가스 여러 곳에 갖고 있다. 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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