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하와이 프린스호텔에서는 한.일 양국 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피파 월드컵 프리뷰 행사가 있었다.
주최 당사국인 한국및 일본에 있는 전국민은 물론 전세계 지구촌 사람들을 흥분케 하는 월드컵이라는 국제 스포츠 행사가 지니는 위상을 생각하면 이번행사의 중요성을 가늠할수있다.
하지만 취재를 담당했던 기자의 시각으로 볼때 이번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적지않은 실망도 안긴 행사로 각인되지 않았나 싶다.
상당한 기대감을 지닌채 행사장에 도착한 기자에 실망을 안겨준 것들중 하나는 이번 행사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수있는 브로셔 하나 갖추지 않은채 행사가 진행, 사전에 잘 준비된 행사라기보다는 급조한둣한 인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측이 한.일 양국의 관광공사인 까닭에 행사 준비 미비의 탓을 단지 한국관광공사측에만 돌리기에는 어폐가 있다고도 볼수있지만 최소한 두가지 사항은 한국관광공사측이 행사준비에 미흡하지 않았나하는 사람들의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한듯하다.
이날 벌어진 행사의 촛점은 월드컵을 통한 관광 홍보인데 양국 관광공사및 관련 관광업체들의 홍보 프리젠테이션에서 일본측은 일본관광공사의 월드컵행사 전반적인 동영상 상영및 행사참여 업체측에서 제작한 구체적인 관광 명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그곳에 참석한 한국.일본 계열외의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자세한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지가 돋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측은 관광공사에서 제작한 동영상만 있었을뿐 별다른 준비사항을 찾아 볼수 없었다는 점과 월드컵이 5월말
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싯점에서 바라볼때 행사시기가 너무 늦은감이 있지 않느냐 하는점이다.
’통상 관광 페키지를 구상하고 상품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간을 요하는데 월드컵이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이런행사를 하는것이 월드컵 관련 관광 행사를 구상하는 여행업계에 무슨 도움을 줄수 있는지 의문이다’ 라고 행사에 참석한 어느 한인 관광 업계 관련자의 불만섞인 말에서 기자는 주최측의 관광홍보 행사 의 때늦음을 재차 확인할수있었다.
한국측의 프리젠테이션이 상당히 미비한것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하와이에서 활동중인 관광관련 업체들이 영세한 이유로 특별히 이번행사를 위해서 개별업체에 프리젠테이션을 위임하지 않았다’라고 한국 관광공사 행사 책임자는 답변을 했지만 ‘우린 그런 행사 사실에 대해서 공문조차도 받은적이 없고 만약에 한국 관광 홍보 프로젝트가 우리 협회에 위임되었다면 충분히 소화해낼 능력이있다’는 하와이 한인관광협회장이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심경에서 기자는 관광공사 본연의 임무는 무엇이고 과연 그임무에 충실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수가 없었다.
개인이든 단체든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서는 반드시 배가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수긍하는 상식에 해당한다.
하지만 투입된 노력이 긍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를 상실할때 차라리 노력을 들이지 않음만 못하다는 평범한 경제원칙이 이번행사를 지켜본 기자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것은 왜일까?
<김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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