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젊은이들의 모임인 Y-KAN이 지난달 30일 장애인 단체 밀알선교단을 방문해 장애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부활절을 맞아 한인사회 봉사차원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날 방문에서 Y-KAN은 장애아동들과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눈 후 축구, 과자 따먹기 등의 게임을 즐겼다고 한다.
최근 들어 한인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인사회에는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한 단체들이 여럿이나 되며 일부 교회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장애인 교육후원회도 발족돼 맹인에게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한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장애인의 수도 늘어나 장애인을 가진 가정도 적지 않다. 때문에 아직 한인사회에는 장애인을 위한 활동이나 시설은 아직도 태부족인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다. 장애인에게는 건강검진, 교통편, 주거문제 등과 같은 정부 복지혜택 등 많은 것이 필요하다.
장애인들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돌보지 않으면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점점 더 소외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장애인 문제는 그들을 둔 한인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한인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장애인들이 겪는 고통은 신체적인 것보다 그들에 대한 편견과 무관심으로 인한 소외감이 더 크다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을 따뜻하게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거창한 이름을 내걸고 생색이나 내는 행사는 장애인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그들의 마음에 상처만 남길 수 있다. 진정한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며 따뜻하게 보살필 때 장애인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4월은 장애인의 달이다. 우리는 우리 사회의 장애인문제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고 그들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단체들도 단체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진실로 장애인들을 위한 활동에 온갖 정성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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