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초대 미스 코리아나로 선발
한국문화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 활동도
"한국사람이 많지 않았던 당시 한라함선생님의 권유로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스코리아나 선발대회에 참가해 미스 코리아나로 선발되었지요. 벌써 4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12월 하와이주 교육감으로 발탁되어 교육계는 물론 주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한인 3세 팻 하마모토(57)교육감이 5일 힐튼 하와이언빌리지호텔에서 열리는 ‘2002 미스코리아 하와이선발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며 한인사회와 첫 공식 대면한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초대 미스코리아나로 선발되어 당시 한국문화 불모지 하와이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사절로 활동했다"는 하마모토교육감은 최근 주의회로부터 주내 공교육 진흥을 위한 주정부 예산확보를 비롯 산적해 있는 공립교육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대 미스코리아나로서 40여년만에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 기꺼이 심사위원 제의를 수락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1903년경 하와이로 건너온 초기 한인이민자였어요, 부모님은 이곳에서 태어난 한인2세로 두 분 모두 세상을 달리했지만 부모님이 남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은 언제나 저의 마음속에 살아 있습니다" 2년전에 별세한 어머니(헬렌 서)가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회고하는 하마모토교육감은 결혼전 성은 이씨였고 선친의 함자는 ‘이순태’라고 전했다. 비록 한국말은 못하지만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잊지않고 살고있다는 하마모토교육감은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살고있는 한인들은 비록 인구수는 적지만 주류사회에서의 성취도는 그 어느 소수민족보다 높다고 전하며 한인커뮤니티의 활발한 주류사회 진출을 격려했다.
1962년 메리놀고등학교를 졸업한 하마모토교육감. 자신은 정작 사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캘리포니아 롱비치주립대와 하와이대 졸업후 지난 20여년간 하와이 공교육 질적향상을 위해 일하고 있는 그녀의 하와이주공립학교 시스템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하마모토교육감의 공교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자신의 외딸을 공립학교에 보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키워낸 것으로 입증된다. 루즈벨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뉴 멕시코에서 프로페셔널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성공적인 삶인 살고있다는 딸에 대해 하마모토교육감은 자긍심을 느끼고 있었다.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그들의 숙련된 기능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서 결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라며 교육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하마모토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적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자신의 임기중 가장 큰 임무"라고 역설한다.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후 "새벽6시부터 오후9시까지 업무에 묻혀 살고 있어 취미로 즐기던 골프도 접고 있다"는 하마모토교육감의 공립학교 교육시스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은 주교육계 관계자는 물론 주민들로 하여금 현재 주교육계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이 순조롭게 풀려나갈 것이란 신회를 갖게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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