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8)가 31일 알링턴시에서 교통 사고를 당했다. 다른 차에 자신이 운전하는 차 옆을 받힌 것. 다행히 가벼운 접촉사고여서 다친 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사고 후 구장에 와서 오스카 아코스타 투수코치가 직접 포수미트를 끼고 공을 받아보는 점검 과정을 거친 끝에 2일 알링턴 볼팍에서 벌어지는 캔사스시티 로열스전 등판에 나갈 수 있다고 판정 받았다. 그러나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도 최소한 하루를 자고 나면 달라질 수 있기에 1일이 돼야 등판여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인저스의 탐 힉스 구단주와 잔 하트 단장은 "현재와 같은 팀 부진이 올스타 브레이크(7월8∼10일)까지 계속되면 팀의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팀을 완전히 새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2004년 이후를 겨냥, 주축 선수들을 보내고 젊은 유망주들을 받아 새 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 이와 관련, 2가지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 첫째는 박찬호가 지난 해 12월 레인저스와 5년간 6,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노 트레이드 조항’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레인저스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케니 로저스, 후안 곤잘레스, 라파엘 팔메이로 등 4명이 노 트레이드 조항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확인된 것은 레인저스가 현재까지는 박찬호를 정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레인저스 주축 선수 가운데 2004년 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는 로드리게스와 박찬호, 2명밖에 없다. 따라서 대폭적인 팀 개편 작업이 진행되면 타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투수는 박찬호를 중심으로 해서 2004년 이후를 겨냥한 팀 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찬호는 개막 직후 오른 다리 햄스트링 부상으로 겨우 4경기 밖에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 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팀 전력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박찬호에 대해서는 아직 등판경기 수가 워낙 적어 유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별 문제가 없다면 박찬호는 2일 오후 5시5분 홈구장에서 로열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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