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타이틀 3연패를 향해 가는 다이너스티를 홈 코트에서 죽일 수 없다는 챔피언의 프라이드인가.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하는 벼랑 끝에 선 LA 레이커스가 말 그대로 피 말리는 대접전 끝에 센터 샤킬 오닐의 괴력 ‘공룡파워’를 힘입어 새크라멘토 킹스를 106대102로 따돌리고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연장시켰다. 운명의 7차전은 오는 2일 오후 4시30분 새크라멘토 아코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31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NBA 서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은 한마디로 ‘샤킬 쇼’였다. 꺼질 위기에 처한 레이커스의 3연패 꿈을 책임지고 살려내겠다고 작심한 듯 오닐은 수퍼맨같은 활약(41점·17리바운드)으로 팀을 사지에서 건져냈다. 코비 브라이언트도 31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뒤를 받쳐 레이커스 승리의 큰 몫을 해냈으나 이날의 영웅은 ‘샤킬’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에도 불구, 레이커스는 이날도 킹스의 업 템포 스타일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막판까지 진땀을 뺐다. 만약 킹스 센터 스캇 폴라드와 블라디 디바츠가 6반칙으로 퇴장 당하지 않았다면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킹스는 경기 후 심판의 편파적 판정이 승리를 도둑질해갔다며 강한 불만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75대75. 승부는 숨막히는 4쿼터 스퍼트에서 결정났다. 레이커스는 중반까지 킹스에 간발차로 앞서갔으나 4분여를 남겨놓고 크리스 웨버(26점·13리바운드)와 마이크 비비(23점)에 슛에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리드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여신은 레이커스 편이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오닐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3점차 리드를 잡은 레이커스는 종료 1.9초전 비비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가 확정됐다. 3연패의 꿈은 아직 살아남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