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 맞대결에서 동생이 승리했다.
8일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렌치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3번시드)가 언니 비너스(2번시드)를 2대0(7-5, 6-3)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서리나는 지난 99년 US오픈 이후 생애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으며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언니에게 당한 0대2의 완패를 되 갚았다.
서리나는 1세트에서 2-0으로 리드하다 노련한 비너스의 공세에 몰려 3-5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위력적인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6-5로 재역전한뒤 12번째 게임에서는 4개의 서비스에이스를 기록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주도권을 잡은 서리나는 2세트에서도 3-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인했다.
지난 95년 언니보다 1년 늦게 프로에 입문한 서리나는 그동안 비너스의 유명세에 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3년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선 서리나는 98년 호주오픈 패배 이후 3차례의 그랜드슬램대회에서 모두 비너스와 맞붙어 쓴잔을 마셔야 했던 설움도 이날 함께 날려버렸다.
프렌치오픈 우승으로 서리나는 세계랭킹에서도 비너스(1위)에 이어 생애 처음 2위 자리에 올라서 언니와 본격적인 탑 랭킹 다툼에도 나서게 됐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알버트 코스타스가 후안 칼로스 페레로를 3대1(6-1, 6-0, 4-6, 6-3)로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