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살인사건을 계기로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PC방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을 제안했다. 시의원들은 18일 시전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22개의 PC방의 영업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8시, 금요일과 토요일은 자정까지만 열게 하자고 제안했다. 현재는 새벽 2시까지다.
또 미성년자의 출입을 현재의 저녁 10시에서 저녁 8시로 단축하며 업소에서 출입자의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검사하고 이름과 주소를 기록하도록 의무화하는 안도 나왔다. 또 업소 경비원을 저녁 6시부터 문을 닫는 시간까지 고용하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시의회는 불과 3주 전에도 PC방에 대한 영구적인 조건부 영업규제안을 통과시켰다. 규제안에 따르면 PC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시까지 미성년자의 입장을 허락해서는 안되며 영업시간 내내 감시 카메라를 작동시켜야 한다. 시의회는 지난 1월 45일간 신규 PC방 오픈을 허용치 않기로 결정한 후 2월에 다시 향후 6개월 동안 가든그로브시 일원에 신규 PC방의 오픈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시 지도자들은 최근 살인사건 직후 특별모임을 열고 PC방에 대한 범죄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최근 살인사건은 새벽 0시50분께 가든그로브 12500 블럭 아델 스트릿에서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놀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10대 히스패닉 소년 에드워드 페르난데즈(14)가 차를 타고 뒤쫓아온 4명의 아시안 청소년들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고, UCI 메디칼센터로 급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한 후 수분만에 숨진 것이다. 가든드로브 내 PC방 관련 살인사건은 지난 6개월 사이 2건이다. 경찰은 고등학생 4명을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시당국자는 PC방이 범죄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이후 PC방에서 마약을 소지한 가석방 중인 갱단원을 적발했고 또 일부 PC방은 미성년자 출입금지 시간을 무시하고 청소년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주민들은 자녀들을 늦은 시간까지 위험한 장소에 방치하는 부모들의 책임문제도 거론했다.
카운티내 다른 시의 PC방 관련 시조례를 보면 ▲애나하임: 브룩허스트 상가와 남부 애나하임 블러버드에서 영업금지 ▲코스타메사: 최근 2개의 PC방에 대한 자정까지 영업시간 규제안을 기각. 현재 새벽 3시까지 영업. ▲사이프러스: 주택가는 자정까지, 일반지역은 새벽 1시까지 영업. 부모의 감독과 대기실 의무화. ▲파운틴밸리: 금~토요일 오전 8시~자정, 나머지는 오전 8시~오후 10시. 1년내 3회 이상 문제가 발생하면 면허취소 조치를 내릴 수 있음. ▲로스 알라미토스: 일반 게임센터처럼 새벽 2시까지. 그러나 저녁 10시 이후는 보호자가 있어야 함. ▲오렌지: 잠정 개업금지 명령. 추후 시간제한과 경비원 의무화 규제가 예상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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