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의 미션비에호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범죄와 관련, 가장 안전한 도시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24일 밝힌 전국 범죄발생률 통계에 따르면 카운티내 9개 대도시가 캘리포니아 30대 안전한 도시에 올랐다.
인구 9만5,400명의 미션비에호는 인구 1만명당 149.5건의 범죄가 발생, 1년 전에 비해 0.5%가 하락했다. 그러나 인구 10만명 이상의 대도시를 기준으로 볼 때 시미밸리가 가주내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고 있다.
카운티내 9개 도시중 7개 시는 1년 전보다 범죄발생률이 상승했다. 특히 코스타메사는 인구 1만명당 367.9건으로 카운티내 범죄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인구 16만6,600명)는 가주내 30대 안전도시 랭킹면에서 16위, 인구 1만명당 범죄건수는 310.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5,176건의 범죄가 발생, 1년 전보다 0.7%가 늘었다. 범죄 유형별 발생건수를 보면 ▲살인 5건 ▲강간 32건 ▲강도 302건 ▲가중처벌 폭행 460건 ▲건물침입 절도 681건 ▲일반 절도 2,785건 ▲차량 절도 911건 ▲방화 38건 등이다.
카운티내 도시중 범죄율이 하락한 곳은 헌팅턴비치와 미션비에호다. 헌팅턴비치는 30대 안전도시중 9위에 올랐으며 1년 사이 범죄율이 0.6% 감소했다. 이 시는 2000~2001년에 살인사건이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올해 3건이 발생, 좋은 기록이 깨졌다.
안전한 도시로 소문난 어바인은 카운티내 인구 10만명 도시중 가장 안전한 도시의 자리를 고수했으며 가주 30대 안전도시중 8위를 차지했다. 인구 1만명당 229.1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1년 전에 비해 범죄율이 5.9% 상승했다.
주거지면에서 카운티내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풀러튼은 가주 30대 도시중 27위로 샌타애나보다 뒷자리를 차지했다. 범죄발생 건수는 인구 1만명당 357.8건으로 1년 사이 11.2%가 증가했다. 특히 일반 절도가 2,655건에서 2,914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펫 매킨리 경찰국장은 삼진법으로 많은 범법자를 사회에서 추방시켰는데 최근 프로포지션 36의 통과로 범죄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6은 마약사범중 일부를 징역형에 처하는 대신 치료를 받게 하는 일종의 재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길 게이스 범죄학자는 어느 시대보다도 현재 교도소 수감자가 많고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매킨리 국장의 주장에 이견을 나타냈다.
카운티 도시중 가주 30대 안전도시에 포함된 도시를 순서대로 보면 (괄호안은 2001년 인구) 1위 미션비에호(9만5,400명), 8위 어바인(14만8,200명), 9위 헌팅턴비치(19만1,500명), 11위 오렌지(13만800명), 16위 가든그로브(16만6,600명), 23위 애나하임(33만200명), 26위 샌타애나(33만9,800명), 27위 풀러튼(12만7,300명), 30위 코스타메사(10만9,30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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