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워싱턴, 워싱턴 St. 퍼시픽 노스웨스트 3파전 예상
올 대학풋볼 시즌 팩-10 컨퍼런스의 파워구도는 단연 북서쪽으로 저울추가 기울고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 이어 전국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디펜딩 팩-10 챔피언 오리건을 비롯, 워싱턴과 워싱턴 스테이트가 우승후보 3강으로 꼽히는 등 오리건과 워싱턴주등 퍼시픽 노스웨스트지역 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프리시즌 탑25 랭킹을 살펴보면 이들 3팀이 7∼15위권에 랭크돼있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남가주지역에서는 USC만이 약 20위로 랭킹에 이름을 올렸을 뿐 UCLA는 탑25에 끼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풋볼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예상을 깨는 의외성에 있는 법. 지난해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프리시즌 랭킹 1위로 꼽힌 강력한 내셔널 챔피언 후보 오리건 스테이트가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 리그전적 3승5패(종합 5승6패)로 팩-10 7위에 그친 것이 그 좋은 예다. UCLA와 USC는 올해도 조금만 승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북서쪽의 3강(워싱턴, 워싱턴 스테이트, 오리건)과 맞서 팩-10 타이틀을 겨룰 수 있는 기본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리그전적 4승4패(종합 7승4패)로 6위에 그친 UCLA의 경우 시즌을 6연승으로 시작, 한때 전국랭킹 3위까지 올랐던 기본바탕(?)이 있기에 조금만 전력을 재정비해도 돌풍의 눈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USC의 경우는 NFL 재목으로 인정받는 쿼터백 카슨 파머가 마침내 제 몫을 해주는 것이 관건으로 파머가 자신의 잠재력을 100% 발휘해 준다면 로즈보울 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USC의 문제점은 난이도로 전국최고수준인 험난한 스케줄. 9월2일 대학풋볼로는 특이한 먼데이나잇 게임으로 만만치 않은 상대 어번을 맞아 시즌을 시작하는 USC는 이어 콜로라도, 캔사스 스테이트와의 힘겨운 원정경기가 찾아오고 워싱턴 스테이트, 워싱턴, 오리건, UCLA, 노터데임 등 난적들이 꼬리를 물고 기다리는 등 시즌 내내 많은 고비를 넘겨야 한다. UCLA나 USC 모두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만한, 하지만 매우 험난한 여정을 각오해야 할 시즌이 찾아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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