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아내 윌슨의 신뢰가 자신감 회복U.S. 오픈 석권으로 은퇴대신 정상복귀
피트 샘프라스는 U.S. 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기에 앞서 관중석에 있던 아내를 찾아가 키스를 퍼부었다.
아내 브리지트 윌슨이 아니었더라면 열네 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도, 자신의 커리어사상 최악의 슬럼프에서의 탈출도 불가능했다.
“브리지트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부진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 나의 어려움을 매일같이 함께 나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부진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오로지 부담감만 커지는 것이다. 나는 이상적인 여자를 만났다”
숙적 안드레 애거시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2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안은 샘프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샘프라스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기록을 새로 작성한 2000년 윔블던 대회 2개월 후 여배우 윌슨과 결혼했다. 그의 관심은 테니스에서 가정으로 옮겨졌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때부터 샘프라스는 긴 슬럼프에 빠졌다.
테니스 전문가들과 팬들은 샘프라스의 결혼이 슬럼프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열세 번째 우승한 후 직면한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혼한 후 행복했다. 나는 내가 그리던 꿈의 여인을 만났고 이제 오는 11월 아이를 낳을 것이다. 이것이 인생을 사는 의미 아닌가”
샘프라스는 반문한다.
2000년 윔블던 우승 후 출전한 33회의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자신의 테니스 인생이 바악을 친 것이다. 신뢴감은 사라지고 대신 회의감의 그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윌슨은 포기하지 않았다. 윔블던에서 남편 샘프라스에게 쪽지를 전달했다. 샘프라스를 믿는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그에게 힘을 제공했다. 그리그 모든 사람들이 상상했던것보다 더 큰 열매를 맺었다.
이제 샘프라스는 당당하고 화려하게 코트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샘프라스가 곧 은퇴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번 우승이 샘프라스의 테니스 인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할 것이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나의 향방을 정할 것이다”
현재 샘프라스는 다시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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