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수퍼스타 리시버 랜디 모스(25)가 또 사고를 쳤다.
기량과 잠재력만큼은 NFL 최고로 평가받으면서도 항상 제멋대로인 생각과 행동으로 주위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주의 대상인 ‘공인된 사고뭉치’ 모스는 24일 새벽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다운타운에서 정지명령을 무시한 채 자신의 차(2002년형 렉서스)를 가로막고 선 교통정리요원을 차로 반블락이상 그대로 밀고가 땅에 넘어뜨린 뒤 중범죄인 위험한 무기(차량)를 사용한 폭행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하루 밤을 감방에서 보내야 했다.
목격자들은 모스가 차로 앞에 섰던 교통정리요원을 아주 천천히 밀어 부쳐 교통정리요원이 넘어졌으나 그를 다치게 하려 한 것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고 진술했다. 비록 25일 혐의가 난폭운전과 교통경찰지시 거부 등 2개 경범죄로 축소돼 하루만에 풀려났으나 이번 사고로 무법자로서 모스의 이미지는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다. 한편 그의 차에서 소량의 대마초도 발견되었으나 이에 대한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신임감독 마이크 타이스가 팀 공격플레이의 최소 40%는 모스를 타깃으로 한다는 ‘모스 방정식’을 거론할 만큼 모스는 올해 바이킹스 오펜스의 핵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팀은 3전전패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모스는 아직도 터치다운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지난주 캐롤라이나 팬서스와의 경기에선 단 4개의 패스캐치로 16야드 리시빙에 그쳤고 무성의한 플레이로 쿼터백 단테 컬페퍼와 사이드라인에서 말싸움을 주고받아 다시 한번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 팀의 암적 존재란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모스는 고교졸업후 대학풋볼의 명문 노터데임에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폭행혐의로 체포된 뒤 입학을 거부당했고 플로리다 스테이트에 입학한 뒤에는 마리화나 사용으로 퇴학당하는 등 꾸준하게 악명을 떨쳤고 이 때문에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 지난 98년 NFL 드래트프에서 전체 21번까지 밀려났었다.
하지만 모스는 지난 4년간 세인트루이스 램스 러닝백 마샬 포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 실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입증했고 지난해 바이킹스와 8년간 7,500만달러에 장기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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