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조속한 태동을 위해 북한과 신의주 개발에 직·간접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관련 국가들과의 접촉이 잇달아 이뤄지고 있다.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장관으로 임명한 양빈 어우야 그룹 회장을 중국이 탈세 등 혐의로 가택연금하자 북한은 불편해진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신의주 특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신문사 대표단(단장 송낙균 책임주필), 출판 대표단(단장 리재일 출판지도국장), 평양시 대표단(단장 장인수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비서) 등 3개 대표단을 각각 지난 6~12일 중국에 파견했다.
또 양형섭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대표단이 15일(중국시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와 국무원 초청으로 베이징에 도착,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양 부위원장은 이날 탕자쉬엔 중국외교부장, 장춘윈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 등을 만나 만나 북·중 우호관계, 신의주 특구와 양빈 장관 등 문제를 논의했다.
29일에는 주한미대사를 역임했던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그 회장은 김책 공대와 시라큐스 대학의 기술교환프로그램 협력이 방북목적으로 되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북미 관계와 신의주 특구를 포함한 북한의 경제 개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 북한은 지난 12일 최수헌 부상을 단장으로하는 외무성 대표단을 유럽연합(EU)에 파견했다. 최 부상은 북한 외무성에서 경제 분야 협력 관계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EU 회원국 순방을 통해 신의주 특구 개발 및 양빈 후임자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초대 주북한영국대사로 오는 19일 평양에 부임하는 데이비드 슬린, 22일 평양을 방문키로 예정돼 있는 캐나다 국무부 아태담당 장관 데이빗 킬고어 등과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 및 신의주 특구 개발을 포함한 경제개혁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오는 19∼22일 평양에서는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열리며 남북 당국은 지난 2개월 가까이 진행해온 각종 협력 현황에 대해 점검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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