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 총격을 가하고 북한인권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뿌린 뒤 체포된 스티브 김(한국명 김상후·57)씨의 가족과 친인척들이 이번 주 뉴욕을 방문한다.
김씨의 부인과 아들 둘 그리고 가까운 친척들은 오는 18일 오전 뉴욕 맨하탄에서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회장 유천종 목사),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 관계자들을 만나 체계적인 구명운동을 논의한다.가족은 이어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씨를 옥중방문하고 19일 일리노이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미주탈북난민인권보호협회’는 김씨가 체포된 후 담당 판사, 검사, 연방수사관 등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관심을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탈북난민보호뉴욕협의회’도 지난 11일 플러싱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김씨의 구명운동과 법률비용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씨의 가족과 함께 뉴욕을 방문하는 측근에 따르면 시카고에서는 이미 김씨 구명운동에 대한 예비모임이 여러 차례 열렸으며 관계자들은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을 병행, 실시하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한편 김씨의 육군사관학교 동기(24기)들도 어려움에 처해있는 김씨를 돕자는 차원에서 기금모금 등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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