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당 755달러 부담… 병가 2/3 이상이 개인일
병을 핑계로 결근을 한 직원들의 3분의2 이상이 병가를 개인 일을 처리하는데 사용, 고용주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내 333개 기업의 인사부 관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갑작스런 병가 신청률은 최근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를 개인 일을 보는데 사용하는 직원들의 비율은 2년 전의 20%에서 24%로 늘어났고 스트레스에 따른 병가 신청률도 5%에서 12%로 급등했다.
일리노이에 본부를 둔 기업정보잡지 발행사인 CCH의 로리 로젠 분석가는 “아직도 근로자들은 일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자신의 인생에 일보다 중요한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로젠 분석가는 전체적인 병가 신청률은 수년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직원들의 병가로 인한 고용주 부담은 올해의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789달러로 2000년의 610달러, 지난해의 755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고용주 부담이 늘어난 이유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경기침체 이전까지 꾸준히 인상된 임금과 보험비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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