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3만4천여곳 83%가‘A’
주민들 90% “환영한다”
5년 전 처음 시행된 LA 카운티 보건국의 식당 청결 등급표 게시 시스템이 카운티내 식당이나 패스트푸드 취급 점포 등의 청결도를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운티 주민중 91%가 식당 위생시설 및 음식 준비과정의 청결 수준을 일반 고객의 가시권에 게시하는 이 시스템에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이 등급 표시를 믿고 식당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보건국이 16일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에는 카운티내 3만4,000여 식당 및 식품판매업소중 무려 83%가 청결도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이는 등급의 의무적 게시가 시행되기 1년 전인 1997년의 52%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B 등급을 받은 식당은 약 15%에 불과하여 5년 전의 23%보다 크게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에 무려 23%나 됐던 C등급이나 그 이하의 식당비율은 등급 게시 후 5년만에 2% 정도로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보건국은 이같은 청결등급 게시에 대한 일반인들의 호응도를 조사하기 위해 약 2,000여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이 91%가 이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9%는 등급 게시가 레스토랑 자체의 운영이나 수익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86%는 이 시스템 시행으로 식당 주인은 식당내 청결이나 식품 다루는 과정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77%의 주민들은 식당을 찾을 때 보건국 등급 표시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선택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 무려 88%의 응답자들은 A등급이 걸려 있는 식당에서만 외식을 하게 된다고 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외에도 식품안전이나 청결문제로 보건국의 폐쇄 지시를 받게 된 식당수도 등급 게시 이후로 감소한 사실도 밝혀냈다. 한편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별로는 아시안이나 라틴계는 식당의 청결 등급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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