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리안 퍼레이드
▶ 22회 코리안 퍼레이드 연도의 시민들 박수갈채
’역경을 딛고 함께 희망찬 미래로.’
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한 제22회 코리안 퍼레이드가 19일 맨하탄 중심부 브로드웨이서 사상 최대의 잔치로 펼쳐졌다.
지난해 9.11 테러로 한해를 건너 2년만에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는 꽃차 16대와 총 55개 단체가 행진에 참가해 낮 12시부터 두 시간 동안 브로드웨이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41가부터 23가까지의 연도에는 한인은 물론 여타 모든 민족들이 ‘한인 최고, 최대의 잔치’를 구경하기 위해 빽빽이 몰려와 일대 장관을 이뤘다.
한인타운 32가에서 함께 열린 ‘민속야외장터’도 사상 최대 규모인 36개 벤더와 각종 영리, 비영리 단체가 늘어섰고 5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특히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는 지난달 22일 팰리세이즈팍에서 열린 제1회 뉴저지 한인 추석대잔치와 이달 5, 6일 플러싱 메도우팍의 제20회 추석맞이 민속대축제의 피날레이자 하이라이트로 열려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제1회 뉴저지 행사가 새롭게 부상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줬고 제20회 플러싱 행사는 뉴욕 한인사회의 위력을 자랑했다면 ‘제22회 코리안 퍼레이드’야말로 미 주류사회와의 융합 속에 한인의 긍지와 저력을 마음껏 과시한 ‘백미’로 평가됐다.
지난해 테러와 내년 이민 100주년을 상징하는 ‘역경을 딛고 함께 희망찬 미래로’라는 주제 또한 퍼레이드의 상징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전통에 따라 경찰기마대의 선도에 이어 럿거스대학 한인학생 풍물패가 한껏 흥을 고무시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복 차림의 재미 한국부인회가 행진을 리드하면서 성대한 퍼레이드는 다운타운으로 움직여갔다.
이어 행렬을 지휘하던 김석주 뉴욕한인회장, 조원일 뉴욕총영사, 버지니아 필즈 맨하탄보로장,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알렌 제닝스 뉴욕시의원(자마이카), 존 리우 뉴욕시의원(플러싱), 장재민 미주한국일보회장으로 이루어진 그랜드 마샬이 32가에 마련된 본부석에 오르자 퍼레이드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뉴욕한인회, 뉴욕경찰 마칭밴드, 한인경찰관협회 등에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첫 번째 꽃차가 멋진 자태를 드러내자 대한항공, 금융단, 아시아나항공 등의 꽃차 행렬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다퉈나갔다.
꽃차 행렬 사이사이에는 월드컵 4강 기념사업회, 태권도협회, 각종 밴드 등의 축구, 태권도, 공연 시범이 잇따라 펼쳐져 연도에 모여든 관중들로부터 탄성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32가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 행사에는 그랜드 마샬 일행에다 제임스 튤러 퀸즈북부경찰순찰대장(치안경감), 하이램 몬서래트 뉴욕시의원(코로나 등) 등이 한인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뉴욕한인회 이영규 이사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김석주 회장의 인사말, 조원일 총영사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파멜라 산토스 특별보좌관을 보내 이날을 ‘한인의 날’로 선포했으며 제닝스 시의원과 리우 시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 지도자들의 축사가 계속됐다.
개막식 종료 후에는 이광조, 심수봉씨 등 인기연예인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져 날이 저물도록 32가 한인타운의 축제 열기는 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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