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선수들이 열심히 오버타임을 뛰고 있다. 시즌 7주째 10월 주말 역대 최다 4경기를 포함, 벌써 12경기가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갈랐다. 첫 7주간 13경기가 연장전까지 갔던 95년 시즌 이후 최고의 ‘오버타임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즌 첫주부터 3경기가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며 예고됐던 대혼전. 지난 20일에는 가장 의미 있는 경기들이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간 박빙의 승부로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AFC 서부조 선두가 걸린 경기에서 샌디에고 차저스(6승1패)가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2패)를 물리친 것을 비롯해 올해 유일하게 차저스를 꺾은 덴버 브롱코스(5승2패)도 진땀을 흘렸다. 캔사스시티 칩스에 연장전까지 끌려가 가까스로 37대34로 승리, 차저스와의 1게임 승차를 유지했다.
애리조나 카디널스(4승2패)도 연장전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9대6으로 따돌리고 NFC 서부조 공동선두로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4년만에 최고의 출발을 끊은 카디널스는 27일 49ers와의 ‘쇼다운’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였던 시카고 베어스(2승4패)는 역시 자정의 종이 울리기 전에 승부를 갈라야 했다. 그 뒤 연장전에서는 약체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적수도 되지 못하고 20대23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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