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에인절스팬들에게는)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는 월드시리즈가 미국의 타 지역 시청자로부터는 신통치 못한 반응을 얻고 있다.
애나하임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간의 월드시리즈 1차전 TV시청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에인절스가 10-4로 완승을 거둔 3차전 시청률도 역대 월드시리즈 3차전 시청률 가운데 최저로 나타났다고 넬슨 미디어 리서치사가 23일 발표했다. 넬슨사 발표에 따르면 22일 벌어진 3차전 시청률은 10.8로 지난해 뉴욕 양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리즈 3차전 시청률(15.4)에 비해 무려 30%가 곤두박질했다. 이는 1차전 시청률이 9.4에 불과, 역시 역대 최저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시리즈 2번째 최하시청률 기록. 시리즈 첫 3게임의 시청률은 10.8로 지난해(13.8)보다 22%가 하락했다. 시리즈 TV중계를 맡은 FOX사는 이번 시리즈가 캘리포니아팀 간의 대결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3차전에 에인절스가 초반 8-1의 큰 리드를 잡은 것이 시청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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