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거지 이동 또는 푸에르토리코서 20홈경기 치를 방안 검토중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내년 시즌부터 본거지를 보스턴으로 옮겨 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펜웨이팍을 홈구장으로 공동 사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자 뉴욕 데일리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고위관계자들이 현재 구단주 없이 리그 소유로 돼 있는 엑스포스를 내년 시즌 보스턴에서 홈 경기를 갖게 하고 그동안 새로운 구단 매입자를 찾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엑스포스를 그냥 몬트리올에 두고 단지 20개 홈 경기를 푸에르토리코로 옮기는 문제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안이 제시된 이유는 매년 메이저리그 최저의 관중수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엑스포스를 이미 떠난 팀으로 여기고 있는 몬트리올에서 팀을 옮기는 것이 시급하고 레드삭스로서는 엑스포스의 셋방살이로 추가 렌트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 한 소식통은 “레드삭스는 짭짤한 추가수입원이 생기고 엑스포스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의 구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되며 보스턴팬들은 내셔널리그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는 등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되는 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두 팀이 한 구장을 홈으로 함으로써 생기는 스케줄 상충 가능성은 간단히 조정이 가능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1953년 보스턴 브레이브스가 밀워키로 떠나갈 때까지 두 팀을 갖고 있었다.
한편 엑스포스의 보스턴 이전이 이뤄질 경우 지난 시즌 종반 레드삭스에서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됐던 두 한인 선수 김선우와 송승준이 이번엔 엑스포스 유니폼을 입고 펜웨이팍에 서는 묘한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