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다가오면서 뜨개질을 하는 여성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사랑을 듬뿍 담은 털실로 가족들의 스웨터나 조끼, 장갑과 모자, 목도리를 뜨는 여성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겨울의 낭만으로 꼽힌다. 전국적으로 뜨개질을 취미로 즐기는 인구는 무려 4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남성 뜨개질 인구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뜨개질로 올 겨울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해보자.
■뜨개질의 장점
뜨개질은 우선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방법이다. 갖가지 아름다운 색깔로 다양한 종류의 실을 손으로 만지며 느끼는 촉감도 좋은 정신 치료법.
또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생산적인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실용적일 뿐 아니라 작품 완성 뒤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
정성을 가득 담은 의미 있는 선물로도 그만이고 뜨개질을 하면서 친구나 가족들과도 좋은 사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뜨개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고 비용 또한 큰 부담이 없다.
미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독특한 패턴을 개발해 집안의 전통으로 이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뜨개질 작품으로 바자회를 열어 기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뜨개질의 종류
뜨개질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털실로 짜는 것을 니팅(Knitting)이라고 하고 코바늘을 사용하는 뜨개질을 크로셰(Crochet)라고 부른다.
이중 크로셰는 패션에서부터 일반 집안 장식용에 이르기까지 니팅보다 활용범위가 넓은 편이다. 사용하는 실도 일반적으로 털실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이 많아 니팅보다 정교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니팅은 털실을 주로 사용하지만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승부 한다.
■실(Yarn) 종류
뜨개실의 종류는 두께와 무게에 따라 가장 가늘고 가벼운 베이비/핑거링(Baby/Fingering)에서부터 스포츠/베이비(Sport/Baby), 우스티드 웨이트(Worsted Weight), 청키(Chunky), 가장 무겁고 두꺼운 벌키(Bulky)까지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실을 구입할 때는 플라이(Ply)와 스트랜드(Strand), 재료 성분(Fiber Content) 등도 확인해야 한다.
플라이는 실이 꼬인 모양을, 스트랜드는 꼬인 실의 가닥수를 나타내며 실의 성분으로는 재료가 인조인지 천연인지를 알 수 있다. 양모사에 민감한 사람은 인조 털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실 묶음의 길이, 무게, 게이지, 세탁관리법 등이 표기되어 있고 때론 무료 패턴도 포함돼 있다.
■바늘의 종류
코바늘 뜨기의 크로셰 바늘은 보통 알루미늄, 플라스틱, 나무로 만든 것이 사용되며 길이는보통 6인치 정도, 두께는 B(2.25mm)에서 S(19mm)까지 구분된다. 코바늘로 레이스를 뜰 경우에는 금속 코바늘을 사용해야 하며 바늘의 두께는 00(3.5mm)호에서 14(.75mm)호까지 있다.
털실로 짜는 니팅 바늘 역시 알루미늄, 플라스틱, 나무 바늘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두께는 0(2mm)호에서부터 15(10mm)호까지 있다. 길이는 10인치에서 14인치 정도이고 2개씩 묶음으로 판매한다.
■재료 구입처와 무료 강의
전화번호부에서 실(Yarns) 판매 업소나 원단 가게(Fabric Store) 섹션을 살펴보면 뜨개질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월마트’나 `마이클스 아트 & 크래프트,’ `조앤 패브릭스’ 등이 유명 대형업체 중 하나이고 뉴욕 일원의 원단 가게에서도 재료는 물론 무료 또는 저렴한 수강료로 뜨개질 강의가 제공되고 있다.
■뜨개질 방법과 패턴 소개 웹사이트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뜨개질 방법은 물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패턴이 무료로 제공되는 곳이 많다. 또는 일반 서점에서도 뜨개질 책자가 나와있어 충분히 혼자서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www.knit-out.com
◎www.learntoknit.com
◎www.teachknitting.com
◎www.knitandcrochet.com
◎www.learntocrochet.com
◎www.teachcrochet.com
◎www.crochet.org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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