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개성 넘치는 아시안 작가. 생동감 넘치는 작품 만끽
11월5~10일 뉴욕유명미술관. 화랑등 대거 참여
한인화랑 API 유일 참여...김인형.이일. 김영길 등 6인전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시안 현대 미술작가들의 우수 작품을 알리기 위한 ‘아시안 현대 미술 주간’ 행사가 5일부터 10일까지 뉴욕 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아시안 현대 미술 작품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소개할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된 아시안 현대 미술 콘소시엄(ACAC)이 주최하고 종합금융회사 메릴린치사가 후원, 뉴욕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콘소시엄에는 ‘컨템퍼러리 아트 뉴뮤지엄’과 퀸즈 뮤지엄, 아시아 소사이어티 뮤지엄, 저팬 소사이어티, 루빈 아트 뮤지엄, 아트 인 제너럴, 이세 문화재단 등 뉴욕의 유명 미술관 및 재단들과 화랑, 큐레이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행사는 아시안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갤러리 리셉션과 강연, 심포지엄, 퍼포먼스, 작가 스튜디오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안 현대 미술 작가들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게 된다.
8일과 9일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는 한국,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세계 여러나라의 학자들과 미술품 수집가, 화가, 큐레이터들이 초청돼 아시안 작가들이 미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1990년부터의 미술계 흐름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 대표 연사로는 큐레이터 김유연씨와 화가 민용순씨가 초청됐다.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김유연씨는 아시아 현대 미술을 세계 미술 시장에 알리기 위한 큐레이터들의 역할을 조명한다.
지난 1993년 문을 연 한인 화랑 ‘아트 프로젝트 인터내셔널’(API, 화랑주 이정옥)은 콘소시엄에 참여한 유일한 한인 화랑이며 아시안 현대 미술 주간 동안 김인형, 이일, 김영길씨 등 3인의 한국 작가와 이란 출신의 푸란 준치, 중국 작가인 지안 준 장과 힐다 센 등 소속 아시안 작가 6인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23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들은 사전 예약(212-343-2599)을 해야 한다.
파리와 뉴욕을 무대로 활동 중인 김인형씨는 식물과 꽃을 소재로 한 유화 작품을, 뉴욕의 서양화가 김영길씨는 회색과 검은 색을 사용, 산수화 분위기가 물씬 나는 대형 아크릴 작품을 보여준다.
뉴욕의 중견 작가 이일씨는 검은색 볼펜 라인으로 명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볼펜 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이 전시 외에도 11월9일부터 12월11일까지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헌팅턴의 알판 갤러리(Alpan Gallery)에서 12인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또한 12월1일까지 전시 중인 퀸즈 뮤지엄의 기획전 ‘퀸즈 인터내셔널’의 김옥지, 씨 제이 리(한국명 이창진), 제나 김, 세피아 인터내셔널 사진 갤러리의 아시아 사진 작가 3인 개인전(현재∼16일)에 참여 중인 이정진씨의 작품도 빼 놓을 수 없다.
퀸즈에 거주하는 작가 40 여명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은 ‘퀸즈 인터내셔널’에서 ‘빛과 생명의 화가’로 알려진 김옥지씨는 미술관내 대형 엘리베이터를 성서를 바탕으로 한 믹스 미디어 작품들로 가득 채워 전시 중이며 젊은 작가 씨 제이,제나 김씨는 독특한 설치작을 선보이고 있다. 세피아 갤러리의 이정진 개인전에는 미 사막지역을 여행하며 카메라 앵글에 살아 숨쉬는 듯한 사막의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1월1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스튜디오 탐방에는 브루클린 윌리엄스 버그와 덤보,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맨하탄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작가들의 작업실들이 일반에 무료 개방되는데 1.5세 설치작가 신진씨의 덤보 작업실도 개방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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