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부모 연수회 지상 세미나
▶ 이정혜 <뉴타운고교 교사>
고등학교 과정은 우선 대학진학이라는 큰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기이다. 대학진학은 장래 직업과 관련한 전문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광범위한 인간관계를 쌓는 장으로, 또한 풍요로운 삶을 위한 장래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점 등에서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때때로 대학진학 의욕을 상실한 고등학생을 보게 된다. 이때 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진학 의욕이 생길 때까지 자녀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를 놓고 자녀와 차분히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기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많다. 물론 학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무조건 명문대학만 고집하기보다는 자녀의 능력과 적성, 장래 희망 직업과 개인의 목표, 학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한다.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대학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학생의 학교성적 및 과목 난이도, 학급 등수, SAT(또는 ACT)성적, AP성적, 과외활동, 교사추천서, 자기 소개서(에세이), 개인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대학입학 준비는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학년별로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7, 8학년 때는 학업에 충실하면서 특별활동에도 적극 참여토록 한다.
본격적인 대입 준비는 9학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9학년부터는 훗날 대학입학원서에 제출할 자원봉사활동이나 각종 수상 내역 등을 보관할 개인 파일을 만들어 정리하기 시작한다. 여름방학에는 부족한 과목보충과 리전츠 시험 준비에 힘쓴다.
10학년이 되면 공부와 봉사활동, 운동 및 예술 과외활동의 3박자를 고루 균형 있게 관리해나가야 한다. AP과목과 어너 클래스, 리전트 과목을 수강하며 PSAT 시험도 준비해 10월에 응시토록 한다. 기회가 되면 대학방문과 대학진학 박람회에 참가해 대입 정보를 수집하고 방학중에는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동시에 SAT I & II 시험도 준비한다.
11학년에는 상담교사와 담임교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교사추천서를 준비한다. 대학진학 박람회에 참여해 대학별로 우송명단에 이름을 등록해두고 여름방학에는 인턴십과 SAT 준비, 자원봉사 활동 및 대학에서 제공하는 서머스쿨도 활용한다.
12학년은 월별로 꼼꼼히 준비사항을 챙겨야할 때이다. 9월에는 학부모, 상담교사와 진학상담을 한 뒤 진학이 가능한 대학의 목록을 작성하고 캠퍼스 방문계획도 세운다. SAT I & II 시험은 늦어도 11월 이전까지 치른다. 연말 전까지 입학신청서와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 준비도 마감해야 하며 부모들도 12월 마감과 동시에 세금보고를 마쳐 학자금 보조지원 신청을
수월하게 해야한다.
리전트 재시험 응시자는 1월중에 치르고 3월에는 AP시험 등록, 4월에는 재정보고 서류발송 완료, 5월1일 이전까지는 입학희망 학교와 등록거부 학교에 모두 통보한다. 5월중에는 과목이수 및 리전트 합격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6월 졸업 후 여름에는 대학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모국방문 계획을 실천하는 것도 좋다.
고교졸업 필수 시험인 리전트 시험은 특히 이민자 학생 등 영어학습자에게 별도의 혜택을 주므로 주어진 권리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영어과목을 제외한 4과목의 리전트 시험을 치를 때 ▷시험시간 1.5배 연장 ▷이중언어 용어 해설집 사용 ▷영어판과 번역판 시험지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영어 리전트 시험도 ▷시험시간 1.5배 연장 ▷한국어/영어 사전 사용 ▷듣기시험 본문은 3번 읽어주기 ▷채점 팀에 ESL교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되어 있다.
한편 대학 캠퍼스 방문은 미래의 희망을 영상화 시켜 자녀들에게 학습과 고등교육에 대한 동기부여를 가능케 하는 효과가 있다. 캠퍼스 방문 시에는 대학의 장점, 입학사정 기준과 효과적인 준비 방법, 재학생의 구성비율, 수업 분위기, 소규모 토론 시간, 대학원생의 강의 비율, 교수면담 빈도, 주변환경 및 편의시설, 장학제도 및 융자 프로그램, 학생상담 제도, 기숙사 거주비용, 컴퓨터 시설 규모 및 운영, 생활비용 등등을 알아보도록 한다.
<정리: 이정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