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경제향상 구역 지정, 부동산세로 재원 마련"
▶ BID 실행위원회 발표
플러싱 다운타운 지역이 빠르면 내년 중 ‘경제 향상 구역’(BID)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역 건물주들이 뉴욕시 재무부에 지불하는 추가 ‘부동산세’로 별도의 구좌를 설립, 지역 개발 및 환경미화를 위해 사용하는 BID 프로그램을 플러싱 다운타운에 도입하기 위해 10월3일 발족한 BID 실행위원위원회는 19일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제출할 BID 계획안을 공개했다.
존 리우 뉴욕시의원(플러싱 20지구), 토비 스타비스키(주 상원의원), 배리 그로덴칙(주 하원의원 당선자),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 퀸즈 제7 커뮤니티보드, 플러싱상공회 등 지역정치인들과 주민, 상인단체 대표 10여명으로 구성된 플러싱 BID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퀸즈보로 플러싱 도서관에서 공공회의를 갖고 지난 1달간의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실행위원회에 따르면 플러싱 BID가 추진되는 지역은 노던블러바드에서 샌포드애비뉴 사이 메인스트릿 선상과 프린스 스트릿에서 유니온 스트릿 사이 루즈벨트 애비뉴 선상 등 2개 거리이며 연 예산 30만달러로 이 지역 건물 및 업소들의 미화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미화작업은 시 당국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각종 서비스 이외의 자체 서비스를 통해 쓰레기 치우기, 업소 앞 도보 청소, 낙서 및 무단 벽보 제거, 거리 공공시설 관리, 각종 공휴일을 맞은 거리 장식 등이다.
BID 실행위원회는 또 30만달러 예산을 지정 구역에 위치한 건물주가 건물 앞 도보 스퀘이피트 당 25달러와 건물평가액의 0.15%를 매해 시 당국에 추가 지불하는 방식으로 모금, 별도의 구좌에 적립 BID 이사회가 예산을 집행토록 결정했다.
BID 실행위원회의 이 같은 계획안은 내달 9일 정오까지 공공의견을 수렴한 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에게 제출되면 시장실, 시비지니스서비스국, 제7커뮤니티보드 등의 심의를 거쳐 블룸버그 시장의 서명과 함께 시의회로 보내지며 빠르면 2003년 여름, 또는 가을에 의회를 통과, 발효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소상인들은 건물주가 추가 부동산세를 지불, BID를 설립한 뒤 그 비용을 렌트인상으로 충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뉴욕시 44개 BID 지역에서는 건물주가 직간접적으로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추가 부동산세 부담을 덜고 있다.
이와관련 리우 의원은 "그래서 공공의견 수렴 절차가 있는 것이다. 만일 BID를 반대하는 소상인들이 있으면 그러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접촉한 건물주, 소상인, 주민 등은 모두가 BID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백인, 중국인, 흑인, 히스패닉 등 다민족 지역주민과 상인 50여명이 참석, 각각 의견을 발표했으나 한인은 불과 2명뿐이었으며 10여명 BID 실행위원중에도 헬렌 마샬 퀸즈보로장실을 대표한 김보미 보로경제담당부국장이 유일한 한인이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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