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한결같다.
‘불로장생’ 욕망은 진시황제의 것만이 아니다. 누구나 늙지 않고 오래 살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오래 산다고 행복할까? 아닐 게다. 삶의 시간뿐 아니라 삶의 질도 중요하다. 물론, 오래 살더라도 건강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건강한 삶이란 무얼까?
웃음이 가득한 삶이 바로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생활한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활기차고 더 긍정
적인 자세로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웃으며 살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웃음이란 무엇인가? 웃음은 건강을 위한 무형의 보약이다.
‘웃음요법’을 개발한 영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홀덴은 “웃음은 행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건강도 가져온다”고 했다. ‘웃음이 명약’이라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세포조직 증식에 도움을 준다. 이는 사람이 웃을 때 통증을 진정시키는 ‘엔돌핀’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의한 것이라 한다.
인디애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바 있다. 프랑스의 루빈스타인 박사도 ‘웃음의 심신의학’이란 저서를 통해 “웃음은 모르핀에 가까운 진정 작용을 갖고 있어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하고 호흡에 의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은 4배로 하며, 소화관을 섞게 하여 변비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간 기능 부진을 막는 작용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웃음은 운동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웃음요법 치료사들에 따르면 한 번 웃을 때의 운동 효과는 에어로빅 5분의 운동량과 같다고 주장한다.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는 15개의 얼굴 근육과 몸 속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1개 근육이 움직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또한 크게 웃으면 상체는 물론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지 움직이게 만들어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웃을 때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는 게 좋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윌리엄 프라이 박사는 “20분 동안 웃는 것은 3분 동안 격렬하게 노를 젓는 것과 운동량이 비슷하다”고 말한다. 결국, 힘차게 웃고 나면 운동 후 느껴지는 상쾌함처럼 스트레스가 풀리면서 적대감이나 증오 등 나쁜 감정들이 금새 누그러진다는 것.
심지어 억지로 웃는 웃음도 좋은 기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입 꼬리를 올리고 억지로라도 웃는 시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슬픈 역할을 오랫동안 하는 배우는 실제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요즘 한인사회에서 좀처럼 웃음을 찾아보기 힘들다.
한인들이 오랜 불황의 여파에 시달리면서 웃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웃음 없이 짜증과 불평불만이 난무하니 삭막함마저 감도는 듯 하다. 그렇다고 그냥 얼굴만 찌푸리고 있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꼭 물질적인 것만이 도움은 아닐 게다. 내일을 향한 용기와 희망이 필요한 이 때에 가장 귀한 것은 아마 웃음을 선
사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서로 웃어주는 것만큼 상대방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처럼 웃음은 누구나 베풀 수 있으면서 또 가장 남을 즐겁게 하는 귀한 선물이다. 또한 본인 스스로도 웃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으니 그 얼마나 좋은 일인가.
웃으면 젊어지고 화내면 늙는다는 말이 있듯 한바탕 큰 소리로 웃을 때 우리의 몸 안에서는 삶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즐거운 변화가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다.이제, 삶이 다소 힘들더라도 한숨과 푸념은 그만 접고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는 것이 행복하다’는 구절처럼 살아봄은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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