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 옛날 대부호 살던 호화주택 즐비
애미쉬 마을: 외부 세계 단절 18세기 생활양식 고수
보스턴: 200년 역사 간진 볼거리 가득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연말이 다가왔다. 친구들과 북적대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끼리 1박2일 코스의 추억 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추수감사절을 기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다녀올 수 있는 뉴욕 근교 여행지를 소개한다.
⊙뉴포트
뉴잉글랜드의 하나인 로드아일랜드 동부에 위치한 뉴포트는 초기 식민지시대인 1963년에 이미 설립돼 좁은 도로들과 콜로니얼 스타일의 집들이 항구를 끼고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박물관 등 유적지 외에도 벨코트 캐슬과 ‘바다의 성’이란 뜻을 가진 성인 ‘샤토 쉬르 메르’ 등 미국의 옛날 대부호들이 살던 호화주택들이 즐비하다.
벨뷰 애비뉴와 오션 드라이브, 코나니컷 아일랜드 등에서는 빼어난 뉴포트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데 벨뷰 드라이브 경우 고풍스런 호화주택들이 모여있다.
◈랭카스터 애미쉬 마을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위트니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애미쉬 마을은 그리 낯선 곳이 아니다. 살인을 목격한 소년과 소년의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18세적 삶을 살고 있는 애미쉬 마을로 향한 담당형사 존 북(해리슨 포드 분)이 애미쉬 마을 사람들 속에 잠시 머물며 벌어지는 이색 풍경을 기억할 것이다.
18세기 생활 양식을 고수하는 애미쉬 사람들은 마차를 몰고 공동으로 집을 지으며 외부 세계와 단절돼 자신들만의 삶을 유지하고 살고 있다.
뉴욕인근 애미쉬 사람들은 ‘위트니스’의 무대가 된 펜실베니아 랭카스터를 비롯 뉴욕, 오하이오, 인디애나,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네소타, 메릴랜드, 델라웨어, 테네시, 켄터키, 캔사스, 몬타나, 온타리오, 텍사스, 플로리다 등 북미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
랭카스터 애미쉬 타운은 애미쉬 사람들이 1720년 처음으로 정착한 곳이다. 이 일대에도 연말 분위기가 느껴지는 갖가지 행사가 열린다. 29일부터 12월7일까지 유럽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장터에서 갖가지 장식품이 전시 판매되고 12월1일에는 크리스마스 촛불 행진이 있는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제임스 타운
영국이 신세계에 세운 최초의 영구 정착지인 제임스 타운에는 1607년 104명의 영국인이 닻을 내리고 정착 후인 식민지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명소가 많다.
영국인들이 타고온 배의 모형, 인디언 마을, 16세기와 17세기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17세기에서 남북전쟁에 이르는 흑인 노예 시장을 잘 보여주는 유적지가 있다.
제임스타운에 정착한 영국인들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그대로 보존, 17세기와 18세기 헐리데이 전통을 보여주는 식민지 크리스마스 행사가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제임스타운 정착지는 콜로니알 파크웨이 31번 도로 사우스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요크타운과 윌리엄스버그 등 영국 최초의 정착지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현장을 안내하는 유서 깊은 도시들이 있다.
⊙보스턴
메사추세츠 주의 주도인 보스턴은 미 건국 200년의 역사를 오래도록 간직해온 아름다운 도시이다. 하버드 대학과 메사추세츠 공대(MIT)를 포함 모두 60여개의 대학이 자리잡은 보스턴은 학문의 도시로 통하기도 한다.
프리덤 트레일 등 유적지를 비롯 크리스천 사이언스 센터, 보스턴 미술관 등 볼거리가 많고 언제가도 역사적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23일 보스턴 시내 패뉴일 홀 마켓플레이스에서는 30만개의 전구가 일제히 불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벌어진다.추수감사절인 28일 플리머스 플랜테이션에서는 17세기 생활양식을 보여주는 행사들과 추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축제가 개최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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