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 100년은 교회를 위한, 교회에 의한, 교회 중심의 이민사라고 할수 있겠다.
뉴욕의 경우 한인교회가 500여개로 주택가, 아파트, 상가 또는 가건물에 이르기까지 산재하고 있어 때로는 주차문제나 소음등으로 주민들과의 마찰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 교회에 많게는 수만명에서 적게는 몇십명씩 교인이 있고 매주 교회당 몇백달러에서 몇만달러까지 헌금이 모아지고 있다. 밤잠을 설치며 때로는 죽음을 무릅쓰고 어렵게 번 돈을 교인들은 자신이 속한 교회에 기꺼이 헌금 한다.
이중 일부 한인교회는 자금력과 인력, 그리고 활용시간까지 확보하고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타민족들의 눈에 비치는 한인들은 직장에서 집으로, 집에서 교회로 3군데만 왔다갔다 하고 지역주민과의 대화나 유대, 지역봉사단체나 사회단체에서 개최하는 토론회등에는 얼굴 한번 보이지 않고 교회밖에 모르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한인사회에는 봉사단체, 권익과 인권신장 직능단체, 한인회, 노인회가 있으나 대부분 한 교회의 자금력, 인력, 활용시간에도 못미치는 나약한 여건으로 명맥 유지에 급급, 아무 일도 못하고 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없는 상태 이다.
말하자면 한인이민 100년사는 종교 중심의 이민사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이민사를 다양한 사회중심의 이민사로 만들어나가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
유재구/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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