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
▶ 데이빗 안 (파워토풀전문학원 원장 )

토플(TOEFL) 시험 시행 기관인 ETS는 오는 2004년 7월로 다가온 토플 시험 시행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토플 시험을 동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험 방식이 현재의 CBT(Computer Based TOEFL)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의 회화 테스트를 포함하는 IBT(Internet-Based TOEFL)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요령 위주의 학습으로 단기간에 받을 수 있었던 고득점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ETS 주관으로 미국에서 열렸던 TOEFL 관련 세미나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새롭게 개정된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회화 시험이 본 시험에 완전히 통합되어 현재 선택 시험인 `TSE(영어 회화 시험)’가 필수영역이 되는 것과 현재의 문법 문제 비중이 줄고 기존 방식과는 달리 듣기-말하기, 듣기-작문, 독해-말하기, 독해-작문과 같이 복합 문제가 출제되는 것 등으로 요약된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글쓰기가 아니라 독해 지문에 나타난 가설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설명하라는 식의 작문 문제가 출제된다는 것이다. 듣기 평가의 경우 현재 1대1 대화 형식으로 구성돼 있던 PART A가 없어지고 전체적인 문제 설명이 현재보다 두 배 가량 길어진다.
실제 대학 강의나 세미나 등 토론 형식이 듣기 평가 분야의 문제로 출제되고 듣기 능력 자체를 측정하는 문제를 비롯해 듣기와 말하기, 듣기와 쓰기 등 평가 분야를 합친 통합형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한 예로 Business Management Class에서 교수와 학생간에 긴 토론을 한 후에 일반적으로 주제와 내용 파악에 관한 기본 문제를 풀게 한다. 이후 이어 [Listen again to part of the lecture. Then answer the question. (1)Why should we have a single engineering department that has all four cars passing through it? (2)When you design a car, you need the expertise of all the engineers in the company. Each engineer needs to be in touch with the entire engineering department.]와 같은 작문 문제를 제시하고 곧바로 쓰게 한다는 것이다.
독해 평가의 경우 지문이 훨씬 길어지며 작문 문제가 통합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 ETS측이 시험 유형을 바꾸기로 한 것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TOEFL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실제 영어 구사 실력이 떨어진다는 미국 대학들의 항의가 잇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지만 CBT로 전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 공개로 인한 고득점 양산으로 수익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예전엔 3~6개월만 공부하면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왔지만 회화 실력은 하루아침에 느는 게 아니어서 시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고 현지에 와서 어학을 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더 유리할 것은 당연하기에 그런 유학 형태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CBT전환 때와 같이 새로운 유형의 토플 시행 전에 시험을 보려는 응시생들 역시 크게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진학 예정인 모든 수험생들은 그 성적이 2년간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특히 10, 11학년 학생들도 미리 토플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의:718-66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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