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시의원선거 4일앞…
조셉 조 후보 조심스럽게 당선예측
‘블럭 파티’ 공감얻어
오는 3월4일은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일.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결전의 날에 대비, 27일에도 유권자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등 표밭 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한인 조셉 조(조재길) 후보의 얼굴은 넉넉함으로 가득했다.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진인사 대천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최근 그의 당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
“세리토스에서 인종별로 한인(9,000여명)이 가장 많은 것을 주지, 한인의 시정 참여는 의무라는 생각에 시의원직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선거운동을 펼치면서 예상외로 한인을 비롯, 전체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당선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현직 시의원 2명을 포함, 후보 6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3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되는데 예년보다 주민들의 선거열기가 높아 최소 3,000표는 획득해야 당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번 선거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은 3,5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1,600명이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는데, 이는 다른 인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또한 린다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샐리 해비스 주하원의원, ABC 통합교육구 관계자들의 지지 표명 또한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6일 시청에서 열린 두번째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내건 공약은 치안 유지, 교육의 질 향상, 시의 튼튼한 재정확보, 노인복지 등 대동소이했으나 이날 모임에서 특별히 조 후보가 참석자 100여명의 눈과 귀를 붙잡은 이유는 그가 내세운 공약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시 차원에서 피부색이 서로 다른 세리토스 주민들간의 긴밀한 모임(Block Party)을 지원하고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결속과 화합을 다져나가겠다”고 주장했고 참석자들은 그 공약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이해했다.
조씨가 27일 만난 백인 유권자 로즈메리 이코노미(시계획위원)는 “조씨는 시 행정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는 특히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관심을 갖고 있어 유권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는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 일원 1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조씨는 한인들의 한 표를 호소하면서 부재자 투표로 참정권을 행사하는 한인들은 투표용지를 우송할 경우, 4일 오후 8시까지 시청에 배달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 이를 직접 시청으로 가져와 줄 것을 당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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