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한인 상가지역’에 위치한 한식전문 식당 서울옥(구 부가)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식당에 대한 고객들의 첫 느낌은 포근함인데 이는 업주 배병조(54)씨가 스스로 낮아지기를 자처했기 때문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살아야 하듯 지난 1월말 이 식당을 인수하면서 본업을 되찾은 배씨는 식당을 찾는 고객들을 일일이 웃는 낮으로 맞이하면서 이들과 친구가 되기로 결심했다. 종업원들과도 수직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를 유지하면서 가족적인 식당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화의 채널을 개방함에 따라 고객들은 배씨에게 인간적인 정을, 종업원들은 신뢰감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 이것이 이 식당이 풍기는 포근함의 원천이다.
하지만 식당 운영에 대한 배씨의 포부는 아래로만 향하고 있지 않다. “넓은 공간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서울옥을 한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음식을 즐기고, 타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오렌지카운티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총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은 동창회, 생일파티 등 조촐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연회실을 구비했는데, 이곳은 배씨의 구상대로 이따금 소 음악회장으로도 이용된다.
지난달 28일에는 3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리에 그랜드 오프닝 행사도 가졌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고무적”이라고 밝힌 배씨는 “한번쯤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싶었다. 서울의 유명 식당들이 동업을 하자는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하며 “서울옥이 성공을 거두면 다른 곳에 제 2의 식당을 개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충무로, 명동, 종로, 갈월동, 왕십리 등 5곳에서 동시에 양식당을 운영하다 20년전 미국에 이민 와 리커스토어를 운영했던 배씨의 본업 전향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연락처 (714)530-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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