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등 자원봉사 심사 돌입
최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미팅센터 주변의 주택을 순회하는 김태수(전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씨의 얼굴이 햇볕에 검게 그을렸다.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 또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일회용 카메라를 든 그는 정원 등 이곳 주택 외관을 세심히 관찰하느라 분주한데 자원봉사자로서 가든그로브시가 실시하고 있는 ‘아름다운 주택’ 고르는 일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연례 가든그로브시 ‘아름다운 주택’ 선정작업이 10일 시작됐다. 김씨 등 자원봉사자 50여명은 이날부터 4월7일까지 시일원 주택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주택’을 선정하게 된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3명이 한 조를 구성, 해당지역(전체 17지역)의 주택을 순회하게 되는데 이들이 돌아보게 될 주택은 대략 2,500채로 아파트, 콘도미니엄, 모빌홈 및 4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주소를 올린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일회용 카메라와 함께 평점기록 페이퍼를 배부했으며 이들은 주택 외관, 정원, 펜스, 지붕 등을 두루 살펴보고 항목당 1~5점의 점수를 매겨 최우수 ‘아름다운 주택’ 1채, 이에 버금가는 우수 주택 2채, 가작 주택 20채를 고르게 된다. 정부는 5월5일 커뮤니티 미팅센터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
백인 베티 로버츠, 쉘던 싱어와 한 조를 이루게 된 김씨는 “주택을 돌아보기 위해 일일 평균 8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일하게 된 기쁨이 남다르다”며 “시정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맡은 지역의 지리에 익숙지 않으면 주마간산 격으로 먼저 지역을 한번 둘러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주택’ 선정은 올해로 30회째를 맞았다. 시는 도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이를 실시하고 있다.
시 지역사회 관계국은 “‘아름다운 주택’으로 선정된 주택은 가든그로브의 자존심을 지키는 영혼”이라고 말했다.
한인 신강진·성남씨 부부가 소유했던 주택(13211 Kerry St.)은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올해의 주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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