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계획 완전마무리 ‘타운발전 영원한 상징’
오렌지카운티에서 중국계 상권은 어바인, 히스패닉 상권은 샌타애나와 애나하임, 일본계 상권은 코스타메사, 베트남계 상권은 웨스트민스터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면 한인 상권의 본거지가 가든그로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3일 오전 10시 후원자 명단을 새긴 동판을 부착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지은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 조형물은 GG시를 동서로 관통하고 있는 GG 블러버드를 따라 비치 블러버드에서 브룩허스트 스트릿까지 2마일 구간이 OC 최대 한인상권 밀집 지역임을 과시하는 상징이며 특히 OC 한인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인사회의 단합된 힘을 표현하고 있다.
GG 블러버드상 펜 스트릿과 브룩허스트 인근의 두 곳에 세워진 조형물은 다른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이곳이 한인상가 지역임을 홍보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 한인상권의 한 차원 높은 도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상공회의소가 지난 96년 처음 조형물을 건립키로 결정한 후 골프 토너먼트 등을 통해 총 4만8,342달러의 건립기금을 조성할 때 많은 한인사업체, 개인이 십시일반으로 모금운동에 동참, 이 조형물은 OC 한인사회가 하나가 되는데도 적지 아니 기여했다.
GG시가 99년 설립에서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한인사회가 책임진다는 전제 아래 건립을 승인한 조형물은 2000년 12월 한인상가 지역 서쪽, 2002년 1월 동쪽에 차례로 자리를 잡았으며, 13일 건립기금을 내놓은 후원자들의 명단이 수록된 동판이 조형물에 부착되면서 건립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상공회의소가 조형물 건립을 결정했을 당시 회장을 맡았던 최광진씨는 “조형물은 한인들에게 영구적으로 한인상권을 성장시키고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조형물 건립위원장을 맡아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은 조의원씨는 “이곳이 전체 OC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조형물과 함께 더욱 번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3일 동판 부착식에는 조의원, 권석대, 이흥재, 최광진, 김준상, 웬디 유, 김진오, 김태수씨 등 상공회의소 전·현직 임원과 이양구, 이영희씨 등 OC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제는 조형물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문제며 한인사회가 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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