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에 대거참석 커뮤니티 위상 격상
13일 오후 6시30분 가든그로브 소재 앰버시 스위츠 호텔에서 열린 한미연합회(KAC) 오렌지카운티 지부(회장 영 김) 연례 만찬모임에는 OC의 주요 선출직 공무원이 대거 참석, 행사장을 빛냈다.
‘한인사회의 목소리 결집’(Building a Voice)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모임에 모습을 드러낸 공직자는 토니 로카커스 OC 검사장, 래리 애그랜 어바인 시장, 브루스 브로드워터 가든그로브 시장, 밴 트란 가든그로브 시의원, 앤디 콰치 웨스트민스터 시의원, 마이크 맥길 사이프러스 시의원 등 10여명에 달했다.
최근 OC 한인단체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선출직 공무원들의 발길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는 OC에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한인사회가 OC 주류사회와의 간극을 좁히는데 있어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AC 모임 외에도 지난 1일 한미 시민권자협회가 마련한 ‘한인 이민의 날’ 선포 기념식에는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루 코레아 주하원의원, 단 뱅크헤드 풀러튼 시장, 크리스틴 반즈 라팔마 시장, 스티브 베리 부에나팍 시장 등이 참석,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또한 전국구 여성 정치인으로 부상한 산체스 의원이 한인들이 직면한 여러 가지 난제를 직접 듣기 위해 오는 4월 아리랑마켓에서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OC에서 한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
200여명이 참석한 KAC OC지부 모임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된 로카커스 검사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OC를 자녀 양육에 바람직하고 보다 쾌적한 주거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치안 정책에 반영키 위해 조만간 OC 검찰에 한인 법률자문위원을 영입하겠다”고 발표, 한인 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에 김 회장은 지부는 앞으로 한인들의 지도력 함양, 정치력 신장, 권익옹호 및 주류사회와 대화 채널을 마련, 한인들의 의견을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 행사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시민권자협회가 주관한 모임은 올해가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온 지 1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협회 오구 회장은 “행사를 계기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며 행사 개최의 취지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산체스 의원은 간담회 일정이 확정되면 2시간 정도 행사장에 머물며 한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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