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신문지상을 통해 자녀를 심하게 구타하다 적발된 부모들의 이야기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부모들이 자신의 감정조절에 실패, 자녀에게 분풀이하는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는 적나라한 예가 대부분이다.
미 심리학협회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는 매 8분마다 가족 구성원간의 불화로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자신의 분을 삭히지 못해 상대방 또는 엉뚱한 주변인(특히 자녀들)에게 쏟아 부은 분노가 또 다른 분노로 되돌아오는 양상들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꼴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며 성장하기 때문에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는지에 따라 자녀들 역시 성장하면서 그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를 혼낼 때, 자녀에게 화가 났을 때, 다른 일로 화가 나 있을 때 자녀를 마주해야 할 경우 자신의 행동에 신경을 쓰고 조심해야 함은 물론이다. 분노를 조절하는 것에 관한 전문가 추천 요령 몇 가지를 소개한다.
■심호흡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숨을 깊게 들이쉰다.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면 생각이 맑아지고 흥분도 가라앉는다. 또 호흡도 안정되고 신체의 긴장상태가 이완되면 조절능력도 높아진다.
우선 똑바로 앉아 아랫배에 손을 얹는다. 아랫배가 불룩해질 정도로 코로 깊게 숨을 들이쉬어 공기를 집어넣는다. 몇 초간 숨을 멎었다가 코로 천천히 숨을 내뱉고 공기를 모두 빼내기를 수 차례 반복하면 된다.
■긍정적인 언어사용
때로는 화가 난 근본적인 이유보다 머리 속을 맴도는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더욱 화가 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감정에 의해 표출되는 행동 때문에 심리적으로 감정이 더욱 극대화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도록 긍정적인 언어로 자신을 다독거린다.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가장 효과적.
■제3자의 시각으로 보기
자신을 화나게 만드는 상대를 보고 감정을 극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상황에 반응하고 있는 자신의 행동을 제3자의 시각에서 관찰해보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자리 피하기
때로는 화가 나는 상황을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밖으로 나가기 또는 일기를 쓰며 차분히 감정 가라앉히기, 찬물로 얼굴 씻기, 하늘보고 심호흡하기, 자세 고쳐 안기, 운전 중이라면 잠시 갓길에 차 세우고 쉬었다 가기 등을 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폭력적인 행동은 후천적으로 습관화된 행동일 뿐인 만큼 스스로 노력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다는 사실, 부모의 행동 하나 하나가 성장기 자녀에게 거울처럼 그대로 투영되고 훗날 자녀의 성격과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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