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은 인간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정도로 다른 정보통신기술보다 사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인터넷은 네트워크라는 물리적인 하부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논리적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여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하는 공동체이다. 곧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전 세계 어디라도 접속, 필요한 정보를 찾고 보낼 수도 있다. 먼 외국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와도 실시간으로 의사 소통을 할 수도 있다.
또한 TV나 라디오와 같이 짧은 시간에 제한된 이미지만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서로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줌으로 보다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긴하고 좋은 생활 서비스를 원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서비스를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터넷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비윤리적인 면과 중독성으로 인한 피해의식과 젊은이나 하는 어려운 새로운 기계라는 편견이 바탕에 있다.
특히 동포사회에서 쫓기는 삶을 사는 어른들에게는 새로이 배워야 할 숙제 같은 조작 방법이 큰 걸림돌이고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매월 돈이 지불되어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문화를 저 멀리하기에는 안타까움이 더 많다. 그래서 재미있고 즐거운 인터넷과 편리한 인터넷 라이프가 적당히 어우러지고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인터넷 이용자들은 인터넷을 실생활에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자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인터넷 서비스들의 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내가 먼저 알아야 자녀들을 지도하는데도 바르게 지도할 수 있고 먼저 알고 자세히 알고 바르게 알고 많이 알아서 풍부함을 얻어야 한다.
우리 가족은 한국, 미국, 필리핀에 흩어져서 살아가지만 매일 인터넷을 통하여 만나는 기쁨은 빼어 좋을 수 없는 귀한 경험이다. 특히 칠순이 넘으신 아버님께서 타자를 쳐 올리실 때면 감격하기까지 한다.
교회 사이트를 통하여 유학생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은 또 하나의 기쁨이다. 이젠 동포사회에 좋은 인터넷 문화가 자리를 잡도록 투자를 해야한다. 청소년들에게 인터넷의 유해함을 내세워 막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오히려 그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인터넷은 저절로 알아지고 숙달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정보를 얻어 활용할 수 있다.


정춘석/뉴욕그리스도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