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의 센서스 분석 결과를 읽고 이견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우리가 말하는 교육수준이 높다는 말은 미국이나 여타 국가들에 대해서 하는 말이지 중국이나 일본보다 좋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한국 대졸 48.9%, 미국 30%, 기타 29%).
또한 미국 대학 졸업 비율도 대만을 제외하곤 거의 비슷하고(대만 86% 중국 68.7% 인도 65.8% 한국 61.8%) 이것도 중국 일본 등은 긴 이민 역사로 경제적 안정이 되어있는 점에서 오는 차이일 수도 있다. 아무튼 센서스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아시아권(약 20개국)에서 상위권이고, 세계 국가 중에서는 아마 최상위권일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 노인 빈곤층이 30%로 평균에 비해 2배나 많은데 이것 역시 한국 대량이민이 1970년대 시작돼 이민역사가 짧은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KAC의 분석은 자영업자가 많아 노후대책이 없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한인 노인 빈곤층이 30%인데 비해 한인 자영업종사자는 13%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
100명중 13명의 자영업자로 인해 노인 100명 중 30명의 빈곤층이 생겼다는 셈이다.
50년 전까지만 해도 자영업자가 가장 많았던 유대인과 중국인이 지금은 잘사는 점을 생각하면 자영업 자체가 빈곤층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통계에 의하면 한인 80.6%가(뉴욕주) 회사원이라고 했는데 식당이나 봉제공장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면 우리 소득이 낮은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긴 이민역사로 중국이나 일본 등은 영세직장인이 거의 없고 사업도 규모가 크고 안정이 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는 것도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결국 시간이 문제일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짧은 이민역사를 통해서 많이 성장했으며 머지않아 그들을 뛰어 넘어 앞서가게 될 밝은 미래가 오리라고 생각한다.
박영호/L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