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자이언트이글 클래식 오늘 개막
박세리는 소렌스탐과 한조 맞대결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김미현의 시즌 마수걸이 우승에 빨간 불이 켜졌다.
12일 오하이오주 비에나의 스쿼크릭 컨트리클럽(파72·6,454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자이언트이글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의 디펜딩 챔피언 김미현은 대회 개막 하루 전 구토와 두통으로 몸져눕고 말았다. 지난 8일 끝난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에서 비를 맞으며 쌀쌀한 날씨 속에 하루 27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뒤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증세가 심해진 것. 박세리는 3년전 유어라이프 바이타민 대회와 작년 오피스디포 우승 때처럼 아플 때 더 잘치는 경향이 있는데 김미현도 그런 면이 있는지 두고 볼 일이다.
박세리는 첫날 감기몸살보다 더 무서운 아니카 소렌스탐과 맞붙게 됐다. 대회 주최측에서 박세리-소렌스탐 대결을 흥행카드로 내걸어 1라운드서부터 골치 아프게 됐다. 소렌스탐은 강적일 뿐 아니라 남자대회 출전 후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기 때문이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이 조에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4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도 속해 있다.
‘LPGA 코리아’는 그밖에 티오프 타임 순서대로 올해 단 2번째 출전기회를 얻은 강지민, 박지은, 양영아와 김초롱, 이정연, 박희정, 한희원, 장정, 여민선, 고아라 등 모두 13명을 내보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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